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로든 갈 수 있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디로든 갈 수 있다’라는 즐거운 전제, 시간마저 거슬러 특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제는 온갖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누군가는 잃어버린 소중한 대상을 되찾으러 떠나겠죠?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사건의 한복판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결정할지 모릅니다.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해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려 시도하겠죠. ‘양성평등’이라는 주제로 함께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제일 먼저 세운 기준은 ‘개념을 가르치는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벗어나자‘였습니다.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이야기를 하려면 그 주인공은 역시 사람, 개인, 누군가여야 할 것입니다. ‘성별고정관념, 차별, 힘의 차이’ 같은 개념들을 설명하는 때로는 필요하지만, 누군가의 일상으로 들어가 그들의 꿈과 희망, 불안감 같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도라면 ‘타임슬립’만큼 적합한 장치도 없을 것입니다. 적어도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흥미진진한 전제는 자유로운 상상을 위해 시간이라는 브레이크를 없애버리는 역할을 합니다. SF나 판타지 장르에서 자주 사용되어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장치임이 분명합니다. 대체로 주인공이 사고를 당하듯 과거나 미래에 떨어지게 되는 형태로 등장합니다.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논리적인 설명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타임머신 여행물과는 다릅니다. 타임슬립을 누가 가장 처음 시도했는지의 논쟁은 의미 없지만, 그럼에도 그 논쟁 중에 마크트웨인의 『아서왕 궁정의 코네티컷 양키』를 만나게 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타임슬립의 시조격인 작품으로 인정되고 있지요. 이 작품은 모두가 예상하는 것처럼 아서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왕의 궁정에 우연히 떨어지게 된 미국인에 대한 전형적인 타임슬립의 구도를 따릅니다. 마크 트웨인이야말로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가득해 스스로 발명왕이 되기를 꿈꾼 작가라 그의 이야기라면 기꺼이 귀를 기울일 만합니다. 재기발랄한 마크 트웨인의 상상력과 경쾌한 스타일은 저절로 즐거움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하여 우리 양성평등 주제 특집기획 웹툰 ‘무엇이든, 어디로든!’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이렇게 2221년 12월 처음 여러분들께 선보입니다. 연우와 은찬, 특별한 고양이 아스트랄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2년 1월에는 웹툰의 애니메이션 버전이, 2월에는 2부 웹툰과 애니메이션이 선보입니다. 부디 아스트랄의 여행 초대에 여러분들도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선의 각을 조금만 바꾸어도 세상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일지 모릅니다.
2021-12-30
여류. 한때는 우리 사회의 여성 창작자들을 여류라 불렀습니다. 여류 시인, 여류 작가, 여류 화가. 수많은 여류가 존재했지요. 그냥 화가, 작가, 시인, 소설가라고 불렀어도 충분했을 텐데 여성의 존재가 조금은 의외였던 시절이 분명 존재했던가 봅니다. 여성이 직업적인 예술가나 작가와 같은 창작의 영역에서 조금은 예외적인 존재였던 시절. 바로 그래서 여성을 ‘특별한’ 창작자로 여긴 결과. ‘여류’의 탄생기입니다. 여성 창작자가 예외적인 존재가 아닌 지금은 더 이상 안 쓰이는 말이 되었지요. 우리 문학이건, 서구의 문학이건, 문학의 역사에서, 분명 소수이기는 하지만 여성 작가들의 존재는 그래도 꾸준히 의미 있는 흔적을 남겼습니다. 서구 문학의 뿌리, 고대 그리스. 「시인 사포(Sappho)」는 호메로스 같은 엄청난 영향력을 당대에 이미 획득한 존재였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읊어 그리스 문학사에 독보적인 자취를 남겼습니다. 호메로스가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를 통해 영웅들의 위대한 발자취를 노래했다면, 사포는 개인의 내면에 담긴 정서, 살아 숨쉬는 듯한 열정을 노래했습니다. 개인의 감정으로부터 포착된 장르, 「서정」의 영역을 개척해낸 시인임에 분명합니다.사포라 불린 여인, 로만 프레스코, 나폴리 고고학박물관(퍼블릭 도메인) 위대한 소설가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이름, 「제인 오스틴」도 역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지요. 셰익스피어나 톨스토이와 같은 작가들의 반열에 오른 제인 오스틴은 ‘결혼, 낭만적 사랑’이라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한 이야기 틀에 날카로운 관찰력과 재치로 사회와 인간관계, 속물주의에 대한 비판과 통찰을 담아낸 작가로 평가되고는 합니다. 얼핏 온통 결혼과 사랑 이야기뿐인 듯한 오스틴의 소설이 실은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 담긴 위선적 측면에 비판적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많은 비평가가 동의합니다. 결코 정도를 넘어서지 않는 풍자,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꼼꼼히 다 하고야 마는 오스틴 소설의 주인공들은 오늘날에도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만큼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통찰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겠죠. 영미 문학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시인 에밀리 디킨슨」. 디킨슨 역시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천재적인 시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위대한 창작자입니다. 사랑과 이별, 죽음, 영혼의 이야기를 특유의 명료한 대비, 함축적인 언어에 담아냈지요.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못해서 안타깝지만, 외로움 속에 외출도 하지 않고 살아가던 와중에도 당대의 지식인, 문호들과 교류하며 2,000편에 달하는 명시들을 남겼습니다. 세상을 떠난 후 동생이 디킨슨의 시를 모아 시집을 내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문학사의 작가 중에도 많은 여성 창작자들이 존재하지만, 박경리 선생이 먼저 떠오릅니다. 우리 근대사를 생생한 인물들의 삶, 목소리로 엮어낸 「토지」는 다시 나오기 힘든 대작임이 분명합니다.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기를 관통하며 우리 근대를 뜨겁게 살아간 경남 하동 최참판댁 일가를 둘러싼 인물들이 토지라는 작품 속에서 살아 숨 쉽니다. 작가는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사람이라는 말에 과장이 없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창조한 최서희는 전체 극의 중심에서 몰락한 가문, 시대적인 부침 속에도 주변인들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존엄을 지켜내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역사의 격변에 휘말리면서도 엄연한 자의식, 범접할 수 없는 자의식을 간직하며 살아간 평범한 농민들의 삶을 작가는 고고한 필체로 담아냅니다. 문학의 역사만을 두고 본다면 미술에 비해서는 그래도 여성 작가들의 비율이나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시대적인 제한, 사회적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꺾지 않고 이어간 이들 덕분에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좀 더 확장된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여류’를 넘어선 세계, 누구나 원한다면 창작의 고통 속에서도 새로운 결과물을 창조해낼 수 있는 세상.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세상입니다.
2021-12-02
배우 헤디 라마르의 생애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유럽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오로지 배우가 되고자 하는 열정으로 영화계 와 연극계에 진출했고, 헐리우드의 배우로서 대단한 존재감을 가진 삶을 살았지만, 스스로의 가진 재능을 100% 펼치며 원하는 삶을 살아 가지는 못한 듯합니다. 당시의 헐리우드는, 아니 세상은 ‘땜장이 취미’를 가진, 과학기술 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드러내는 여성 배우에게 큰 관심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헤디 라마르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2018년, 할리우드로부터 터져 나와 전 세계로 퍼져나간 미투 운동이 오히려 너무 늦게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대단히 아름다운 외모를 타고난 배우였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그답게 이미 18세에 유럽 영화계에서 주연 의 자리를 차지합니다만, 감독은 그를 속여 현장에서 노출을 강요하고 찍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게 하겠다고 협박했으며 심지어 망원 렌즈를 이용해 배우가 인식하지 못한 장면을 영화에 담았습니다. 영화의 현장감과 사실적인 연기를 찍는다는 명목으로 감독들이 여배우를 속이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은 알려진 바 있지 만, 헤디 라마르의 사례를 보면 그 전형성에 다시 한번 분노하게 됩니다. ‘예술성’이란 폭력으로부터 시작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화가 폭력 적인 장면을 묘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폭력이 가짜이고 연기라는 전제 아래에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헤디 라마르의 배우로서의 삶도 이처럼 성별에 대한 편견, 성별로 인한 한계, 성별에 대한 일방적인 폭력과의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 가 지닌 다른 재능, 과학자로서의 재능 역시 당시의 사회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우리들에게 친숙한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무선 기술들은 대부분 헤디 라마르가 발명한 주파수 도약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 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데도 미국의 헐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서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 기술을 만들어 특허를 내고 미해군에 전달했지만 여러 제약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1962년에 이르러서야 쿠바 사태를 통해 미군에서 기술이 활용 되고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미국발명가협회에 가입하려 했을 때의 일화는 유명합니다. ‘발명가로 가입하지 말고 홍보모델이 되어달라’는 협회의 답변을 들었다고 하지요. 헤디 라마르가 성취해낸 발명의 중요성, 효용보다는 그의 여성 배우로서의 정체성, 활용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어쩌면 그의 발명품에 대해서는 애초 관심도 신뢰도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해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헤디 라마르의 사례는 그저 극히 작은 일부분입니다. 무엇의 일부분이었을까요? 과학의 역사에서 엄청난 성과를 내고도 결코 드러나지 못 했던, 심지어 성별을 이유로 과학자로서의 삶을 영위할 기회조차 박탈당했던 수많은 천재들의 한 작은 사례일 뿐이지요.
2021-09-13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다. 1967년 이후 53년간 이어진 중요한 기념일이다. 최근 과학의 날을 9월 15일로 변경하자는 국회의 움직임이 있다. 세종대왕이 자격루를 국가표준 시계로 반포한 1434년 음력 8월 5일을 기념해 9월 15일로 과학의 날을 옮기려는 노력이다. 애초 지정된 4월 21일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제 강점기, 김용관 선생과 100명의 민족지도자가 1934년 4월 19일을 ‘과학데이’ 로 지정해 과학 입국의 꿈을 실현하려 노력한 것이 해방 후 1967년 과학기술처가 생기면서 빛을 보았으니 이날 역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과학의 날이 꽃피는 4월이건, 세종대왕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기념하는 9월이건, 과학은 분명 21세기 문명의 총아다. 과거 어느 때보다 과학의 힘은 더욱 그 중요성을 맹렬하게 떨치고 있다. 이달의 이슈를 ‘과학사 속의 여성들’을 중심에 두고 배치한 것도 이러한 과학의 중요성, 그 맥락 안에서 성별과 관련된 평등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을지 돌아보기 위한 것이다. 누구나 그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자신의 관심과 재능에 따라 과학적 훈련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과학 분야 역시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의 장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쉽게 여겨지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이번 이슈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흥미를 둔 과학 분야를 되새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21-09-13
남성과 여성은 얼마나 다를까. 정말 남자 어린이들은 파란색을 좋아하고 여자 어린이들은 핑크를 좋아할까. 남자들은 논리적이고 여자들은 감성적일까. 남자들은 바깥에서 경제 활동을 해야 하고 여자들은 집안에서 가사를 돌봐야 할까. 굳이 과학적인, 문화 인류학적인 증거들을 찾아 나서지 않더라도, 이미 대부분 가정에서 부부가 함께 일해 가정 경제를 유지하고 성과 무관하게 경력을 쌓아 나가며 자아를 실현하는 지금, 이런 편견들은 상당수 무효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성별 고정관념은 여전히 잔재를 남긴 채 쉽게 사라지지 않고 변화된 제도들과 부딪히며 불협화음을 낳는다. 아직도 여전히 일터에서 성희롱 사안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중 상당수는 성별 고정관념과 관련된 것들이다. ‘예쁘다’, ‘날씬하다’ 같은 칭찬들이 왜 성희롱일까 반문하는 이들이 있다. ‘여성은 예뻐야 한다’는 성별 고정관념과 성적 대상화가 그 말의 맥락 안에 도사리고 있으며 그 맥락이 상대방을 불안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성희롱이 될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한 반문들이다. 성별 고정관념은 성차별의 근거가 되며 성차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왜 우리 국회의 국회의원 중 여성 비율은 현저히 낮을까, 여성의 평균 임금은 왜 남성보다 낮을까. 기업의 여성 이사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공계 여성 인력 비율이 아직도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고등학교에 여학생 비율은 얼마나 될까. 여성다움, 남성다움의 틀을 벗고, 나다움, 사람다움을 추구할 때 좀 더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음을 많은 통계들이 증명한다. 이러한 생각이 공식적, 비공식적 제도로 자리잡을 때 우리 사회도 ‘사람으로서 소중한 너와 내가 두려움 없이 함께 살아가는 삶’에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다.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 2호를 만들며, 1950년 6월, 전쟁이 남긴 상흔을 들여다본다. 전쟁터는 성별 고정관념과 성적 대상화가 낳은 성폭력 범죄로 또 다른 비극이 벌어지는 현장이다. 전쟁의 생존자들, 그 삶의 에너지를 돌아보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을 다시 깨닫는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성인식개선반 담당관 강은수
2021-06-11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이 이어지는 감사한 새 학기입니다. 부산 교육공동체 여러분 모두의 신학기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또한 2021년 부산교육공동체에는 안전한 학교, 양성평등한 교육공동체를 위한 정책을 전담하게 될 부산교육청 ‘성(性)인식개선반’이 새롭게 출발을 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를 넘어 동북아 해양수도입니다. 부산이 키워내는 인재는 동북아 해양수도를 이끌 미래인재일 것입니다. 미래인재가 갖추어야 할 인성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이 성인지 감수성입니다. 성인지 감수성은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을 감지해 내는 민감성, 기존의 성역할이나 고정관념으로 형성된 성인식의 문제에 공감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학교 교육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인재들이 부산을 본격적인 동북아 해양수도로 이끌 것입니다. 양성평등 관점을 가진 시민을 양성하는 것은 공교육의 중요한 책무입니다. 이를 위해 교사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고, 모든 교과에서 양성평등한 관점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고 유익한 양성평등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양성평등한 교실에서 양성평등한 미래 인재들이 자라날 것입니다. 이것이 제2, 제3의 스쿨 미투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코로나-19에도 학교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학교교육은 또 급격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안전’이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에서도, 오프라인 교육에서도 모든 교육공동체 구성원은 안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부산교육의 ‘성(性)인식개선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부산의 미래인재,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부산교육호’의 순항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육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장인자
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