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나눈 평등, 그림으로 그린 미래무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성평등 교사 동아리 <무지개 교실>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내가 담당하는 중학교 1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두 가지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였다. 첫 번째,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양성평등 요리 교실은 주제 선택 수업 중 세계 음식 문화를 알아보는 활동으로, 고등학교 여행지리 과목의 내용을 참고하여 학생들이 직접 요리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 실습이 진행되기 전 학생들은 세계 음식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멕시코의 자연과 인문 환경적 특징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타코와 도리로코스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수업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해당 시간이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만 끝나는 활동이 아니라, 요리가 특정 성별의 역할에 국한되는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바람을 담아 가정 내 요리 및 가사 분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나누거나 평등한 가사 분담의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활동을 함께 진행했는데,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대화에 참여하였으며 실습 과정에서도 성별의 구분 없이 서로 협력하며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활동 후 학생들이 작성한 소감을 읽어보며 ‘요리는 음식을 만드는 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재료를 준비하고 그릇을 씻고 정리하는 일까지가 하나의 과정임을 알고 나니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알았다’라거나, ‘가사 노동이라는 것은 사람이 잘 살아가기 위해서 누구나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라는 내용을 읽으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두 번째,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저출산 대책 비주얼싱킹 수업은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를 탐구하는 활동으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성평등 정책을 분석하고 이를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먼저 교사가 자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여러 통계 자료와 젠더 이슈에 대한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학생들은 이를 참고하여 기본계획을 읽은 후 비주얼싱킹 기법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요약하는 방식이었다. 총 여덟 개의 반에서 똑같은 수업을 진행했으나, 일부 학생들은 자료의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텍스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이런 부분은 구체적인 예시를 추가하거나, 활동 중 개별 피드백을 제시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반마다 편차가 있어 다소 아쉽기는 했으나, 교과서에서 한 두줄로 끝나는 단순하고도 평면적인 내용을 그대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자료를 해석하고 재구성해 봄으로써 사회적 쟁점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해 보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내가 의도했던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많은 교사들이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정작 그러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걱정과 두려움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양성평등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거나, 우리가 당연히 여겼던 고정관념에 물음표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양성평등적 가치와 태도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점들을 계속 고민하면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늘봄 정책과 양성 평등: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이재근 선생님)
늘봄 정책과 양성 평등: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이재근안진초등학교 교사 아이를 돌보기 위해 휴직하는 사람들, 혹은 경력이 단절되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흔히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휴직을 안하며 버티다가도 초등학교 1학년시기에 아이 돌봄을 위해 휴직 혹은 사직하는 직장인들이 매우 흔할 정도이다. 이는 출산율 0.6대의 사상 초유의 결과로 다가왔고 앞으로 우리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늘봄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행위를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사회적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아이 돌봄은 주로 여성의 몫으로 여겨져 왔고, 이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옛날 농경시대의 전통이 현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부당하게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였고, 아이 돌봄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제한되고, 이는 사회 전체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차별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육아를 전담한다는 인식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낮추고,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양성평등이 정착되지 않은 가정에서는 가족 내 역할 분담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며, 아이 돌봄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가족 내 역할 분담이 불균형해지고,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을 야기하곤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첫째,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고, 육아 관련 제도를 개선하여 남성, 여성등 성별에 관련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풍토조성이 절실하다. 둘째, 늘봄 학교 등 양질의 공공 돌봄 시설이 확충되어야 한다. 양질의 공공 보육 시설을 확충하여 아이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양성 모두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 유연근무제 확대가 필수적이다. 유연근무제를 확대하여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 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성별에 관련없이 근무시간을 조정해나가며, 양성 모두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아이의 돌봄은 여성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하며, 늘봄 정책을 통해서 양성 모두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부담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늘봄과 양성평등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하나의 성이 육아를 전담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 돌봄의 부담을 정책적으로 줄여 나가서 궁극적으로 양성 모두 평등하게 아이 돌봄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며, 사회적인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림책에서 교실로, 세상으로대용쌤 저학년 학생들은 보통 성별과 관계없이 잘 섞여 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의 학생들은 낯가림을 하는 것인지 쑥스러워하는 것인지 유독 따로 노는 모습이 보였다. 교실 놀이를 해도 생각만큼 잘 섞이진 않았다. 한 달 정도를 관찰해 본 결과 남학생들의 성 고정관념이 단단해서 누군가가 여학생과 놀고 있으면 사귀냐고 놀리거나 ‘남자는 그런거 안해’ 같은 말들을 자주 사용했다. 우리 학교는 한 학년당 두 반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학교이다. 50명 남짓한 같은 학년의 친구들을 6년 동안 보게 된다는 말이다. 가뜩이나 작은 학교에서 벌써부터 성별을 나누어 놀면 이 학생들의 세상이 더 넓어질 기회를 놓칠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하곤 3월 말부터 성 고정관념 부수기에 돌입했다. 아직은 학교 생활을 1년밖에 하지 않은 학생들이니 빨리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하에, 그리고 성별 나누지 않고 모두 잘 어울려 졸업 때까지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림책을 좋아해 저학년 대상으로는 그림책 수업을 자주 해왔는데 올해의 그림책을 다시 골라보았다. 학생들이 늘 좋아하는 ‘종이 봉지 공주’부터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등을 함께 읽었다. ‘종이 봉지 공주’는 학생들이 늘 좋아해서 그림책 양성평등 수업을 할 때 첫 시작으로 많이 활용하곤 한다. 흔한 용사 이야기에서 단지 주인공만 공주로 바뀐 것뿐인데 새롭고 신선해서 성 고정관념에 금을 가게 만든다.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는 처음으로 치마를 입지 않은 메리라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여성이 바지를 입지 못하는 시대를 상상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왜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들어요?’와 같은 의문을 가진다. 그리고 지금도 남아있는 성 고정관념들을 이야기해 보며 메리처럼 나중에는 그런 고정관념들이 없는 것이 더 익숙한 세상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는 최근에 추천을 받아 처음 수업해 본 그림책이다. 학생들은 모두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시작하지만 이내 출근하는 엄마를 응원해주고 싶다는 다짐을 하며 마무리된다. 학생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노력하는 엄마가 멋있어 보이나 보다. 며칠 뒤 학생들끼리 놀이 중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너는 간호사 해. 간호사는 보통 여자잖아.” 교사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먼저 다른 학생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여자도 의사할 수 있어”, “간호사도 남자 간호사 있어!” 질타를 들은 학생은 머쓱해하며 사과하고 역할을 바꾸어 놀이를 이어나갔다. 아이들은 늘 어른들의 예상보다 변화가 빠르다. 지금 이렇게 양성평등에 대해 알아가는 학생들이 10년, 20년 뒤에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갈지 즐거운 기대를 해본다.
영화를 통해 배우는 양성평등두루미쌤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채널에서 여성 혐오 콘텐츠와 진행자의 여성혐오적인 발언에 아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여성 혐오 범죄가 반복되는 세상에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나는 아이들과 양성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주제를 떠올리고 보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양성평등은 중요해요\"라고 말한다고 아이들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 단순히 교과서적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다. 고민 끝에 떠오른 방법이 바로 영화였다. 영화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서 감정을 공유하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강력한 매개체다. 영화 속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시대적 맥락과 다양한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다.영화를 활용한 수업은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특히, 성평등이라는 주제는 단순히 지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공감하고 일상에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는 중요한 가치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두 편의 영화를 선정해 수업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에놀라 홈즈’를 통해 여성 참정권 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두 번째는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과 타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법을 탐구하는 것이었다.에놀라 홈즈의 포스터를 보여주며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데, 주인공의 당찬 모습에 많은 아이들이 흥미를 보였다. 포스터 곳곳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과 등장인물의 표정에 아이들의 상상력이 발동했다. 이후 여성 참정권의 의미를 간단히 설명하며, 과거 여성들이 투표권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과 희생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를 함께 감상할 때는 여성 참정권과 관련된 장면을 놓치지 않도록 간단한 관찰 과제를 주었다. 영화 속 에놀라가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시도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장면들, 그리고 배경에 스며든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위한 투쟁의 흔적은 아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실제 여성 참정권 운동의 역사를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현실의 여성 운동가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권리를 이루어냈는지 아이들은 깊이 감명받았다. 마지막 활동으로, 당시 여성 운동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보게 했는데, \"당신 덕분에 제가 꿈을 꿀 수 있어요\"라는 문장을 쓴 학생의 편지는 내 마음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두 번째 수업 영화인 ‘인사이드 아웃2’는 다양성과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효과적인 영화다. 영화를 보기 전, 성별 고정관념에 대한 수업을 먼저 진행하였다. \"남자아이들은 축구를 해야 하고, 여자아이들은 공주를 좋아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영화를 볼 때, 주인공이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도 긍정하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반응 속에서, 학생들은 성별 때문에 부정했던 자신의 특성을 긍정하려고 노력했다. 영화 감상 후에는 자신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한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좀 더 감상을 심화시켰다. \"친구들은 싫어하지만, 저는 축구를 좋아해요.\" 라는 한 여학생의 말에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 발견이 느껴졌다.이 두 번의 수업은 단순히 영화 감상에서 끝나지 않았다.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사회적 고정관념을 벗어나 자신과 타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영화라는 친숙한 도구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에 작은 씨앗을 심었으리라 믿는다. 그 씨앗이 자라나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길 바라며, 나는 오늘도 교실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한다.
교실에서의 양성평등 수업 진행 사례봄쌤 1. 우리 교실에는 양성평등 수업이 필요하다. 양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교실에서의 양성평등 수업은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깨어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학생들이 성별에 관계 없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동등하게 대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습니다. 그렇다면 양성평등 교육은 교실에서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양성평등 교육은 학기 초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한 교사가 여러 교육 사례와 경험에 비추어 교육과정 또는 교육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또한 교실 문화가 만들어지기 이전 선제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성평등 교육은 미래 사회를 위한 중요한 기반입니다. 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학생들을 성장시켜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해야 합니다. 아래의 글은 이상적인 양성평등 교육을 하지 못하여 겪은 일과 이에 대한 대처로서 도입한 수업의 사례입니다. 2. 교실은 얼마나 혐오 표현에 노출되어 있는가. 신이 날 때마다 “앙 기모띠”를 외치는 학생, 이 말의 정확한 뜻을 모르지만 기분 나쁘다며 손사레치는 친구들, 그리고 그를 향해 이상한 목소리로 “야메떼”라고 따라하는 학생. 기차놀이를 하듯 서로 붙어 ‘게이 놀이’를 하는 학생들, 옷 안으로 두 주먹을 넣어 신체 부위를 흉내 내는 학생들. 양성평등 교육을 하지 않았을 때 볼 수 있는, 실제로 겪은 적나라한 교실의 모습입니다. 미디어에 과노출된 학생들은 스펀지처럼 여러 여성, 남성혐오 표현들을 배우고 이를 교실로 가져옵니다. 성 역할 강요와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표현들 정도로는 학생들이 위화감을 느끼기 어려워하며 성적 비하나 외모 평가도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학기 초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도덕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수업이 없다면 교실은 갈등을 반복하고 강화하는 하나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3.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계기 교육 이를 두고 볼 수 있는 교사는 없을 것입니다. 해서, 매 행동마다 제지하고 전체 교육을 실시하지만 수많은 차별과 혐오의 표현들을 하나 하나 지도하기에는 힘이 부족합니다. 교사가 먼저 지쳐 나가떨어질 수 있습니다. 혐오 표현을 고치기 위한 교육은 공감과 비판적 사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첫째, 학생들이 혐오 표현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역할극이나 사례 분석을 통해 피해자의 입장을 체험하게 하면 공감 능력이 향상됩니다. 둘째, 혐오 표현의 사회적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탐구하도록 합니다. 학생들과 함께 표현의 기원과 영향을 분석하며, 대안을 모색합니다. 셋째, 긍정적인 언어 사용을 훈련합니다. 혐오 표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존중의 언어를 함께 연습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차별 없는 대화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더라도 고치지 않는 것 보다 낫다는 것을 생각하며 모든 교실에 계신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다름을 존중하는 이야기 만들기 수업나무쌤 1. 들어가며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성별에 따라 역할을 고정하거나 차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아직 많습니다. 동화와 애니메이션 속 성차별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양성평등적인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2. 다름을 존중하는 이야기 만들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 속 성차별적인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수정했습니다. 학생들은 백설공주에서 주로 여성 캐릭터가 외모와 관련된 평가를 받는 장면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수정해 백설공주가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로 바뀌도록 재구성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는 자스민 공주가 단순히 왕자와의 결혼 대상이 아닌,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직접 행동하는 지도자로 설정해 이야기를 바꿨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기존 작품이 가진 성적 고정관념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창의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3. 본 수업의 효과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습니다.1) 비판적 사고력 향상: 기존 이야기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내며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2) 성인지감수성 증가: 성별 고정관념이나 차별적인 요소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습니다.3) 창의력 향상: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웠습니다. 4. 양성평등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작품 및 유의점 1)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기존의 고전 동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2)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모아나 (리더십과 용기를 보여주는 여성 주인공). 3)영화: 미스 슬로운 (여성이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내용), 히든 피겨스 (과학계에서 활약하는 여성들) 다음은 수업 자료를 제작할 때 유의한 점입니다. 첫째,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특정 성별을 비하하거나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다양성 반영입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고려해 자료를 구성해야 합니다. 셋째, 실생활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포함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양성평등 수업 – 인물, 마을 교과서 속에서(고슴도치쌤)
초등학교 2학년 양성평등 수업 – 인물, 마을 교과서 속에서 고슴도치쌤 1. 여성 위인 동화 감상하고 위인 사전 만들기 여성 위인 사전을 만들기 전 여성 위인에 대한 동화를 읽었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은 마리 퀴리, 유관순, 신사임당과 같은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학생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깊게 감상하게 되면서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든 큰 업적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마리 퀴리의 동화를 통해 마리 퀴리가 과학을 연구하며 겪은 고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시 여성들이 과학자로 일하기에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놀랐습니다. 여자도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자신의 꿈을 새롭게 설정해 보는 학생들도 생겼습니다. 이후 신사임당, 유관순,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의 동화를 이어 감상하며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꿈을 상상해 보며 스스로 가능성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화를 감상한 후 자신이 알아보고 싶은 여성 위인을 정해 조사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위인의 업적을 정리하고 이를 모아 사전으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꿈을 꿀 수 있고 이를 이룰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직업 역할 놀이 성평등 직업 역할 놀이를 했습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성별 관계없이 자신이 미래에 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체험해 보는 수업입니다. 수업을 진행하기 전 학생들과 함께 내가 체험하고 싶은 직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학생들이 ‘남자는 경찰과 소방관’, ‘여자는 교사와 간호사’라고 발표해 우리 안에 어떤 성역할 고정관념이 있는지 새롭게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우리는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해 보자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실제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를 준비했습니다. 의사, 경찰관, 교사, 태권도 관장, 네일아트 전문가, 미용사 등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습하고 준비물을 가져왔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맡은 직업을 신나게 체험하며, 성별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놀랍게도, 활동을 하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성별 고정관념이 자연스럽게 깨졌습니다. 경찰관 역할을 한 여학생은 자신감 있게 도둑을 잡는 역할 놀이를 하고, 네일아트 전문가를 한 남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친구들의 손톱에 그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성별에 따른 직업 제한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에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는 큰 가능성안녕쌤 아이들이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아이들이 성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나다움’을 실천하는 것이 그 단계의 첫 번째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양성평등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 활동들을 진행하였다. 일상생활에서부터 미디어까지 성차별 사례를 살펴보고, 벡델 테스트를 활용하여 성평등한 미디어 콘텐츠를 고르는 방법, 양성평등과 관련된 법률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선 일상생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성차별 사례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를 들어 드라마에서 여성 캐릭터는 종종 남자 주인공의 조력자로만 등장하거나 외모에 대한 평가에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진다. 영화에서도 여성 캐릭터는 중요한 역할보다는 서브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이야기로 나온 것은 가족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들이 가사 노동과 육아를 전담하는 장면이었다. “왜 엄마만 집안일을 하지? 아빠는 왜 돕지 않을까?”, 그 외 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통봉사 이름은 왜 녹색어머니회일까?” 등 아이들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성역할 고정관념’이라는 단어를 소개하고 일상생활·드라마 속 반복되는 성차별적 표현들을 함께 찾아보며 익숙한 장면 뒤에 숨어 있는 불평등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다음 벡델테스트를 소개하였다. 벡델 테스트는 영화나 드라마가 성평등한지를 간단히 평가하는 도구다. 세 가지 질문으로 구성되는데, \"1)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두 명 이상 등장하는가? 2) 이 여성 캐릭터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가? 3) 그 대화 내용이 남성에 관한 것이 아닌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아이들과 함께 최근 개봉한 영화를 벡델 테스트로 평가해 보았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기르기 시작했다. 또한 양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법률을 살펴보았다. 법이 어떻게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양성평등기본법’, ‘여성폭력방지기본법’ 등을 살펴보았다. 법의 내용을 살펴보며 작지만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함께 찾아가며 성평등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규범임을 인식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편견을 돌아보고, 다양성과 평등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려는 태도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은 ‘남자다움’, ‘여자다움’ 등의 생각에서 벗어나 ‘나다움’의 중요성을 깨닫고, 교실 규칙으로 ‘모두를 존중하기’를 추가하였다. 양성평등 교육이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삶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삶의 태도를 바꾸는 강력한 힘이 있는 것이다. 학급에서의 작은 변화가 언젠가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길 바란다.
성교육 연구개발, 성장의 계기구남중학교 교사 강수연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성숙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성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중요한 교육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에 발 맞추어 저는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며 다양한 경험과 고민을 통해 큰 성장의 계기를 얻고자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점과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성교육 대상에 따른 적절한 내용 선택에 관한 고찰 성교육은 교육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전달 할 내용과 방식이 많이 달라집니다. 초등학생에게는 신체 변화와 개인의 소중함을 강조해야 하지만, 중·고등학생에게는 관계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중심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중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 학생들에게 적절한 수위에서 어떤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바람직하게 전달 할 수 있는지 연구회를 통해 깊은 고찰을 지속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작업이 제일 신중하고 어려웠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 ‘이성 교제’에 관해 좀 더 밀접하게 다루며 학습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교육, 이러한 점을 고려하며 교육 내용을 기획할 때, 학습자들이 공감하고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찾는 데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 대상자의 연령별 심리적 특성과 사회적 환경을 연구하고, 적합한 사례와 자료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성교제’를 함에 있어서 적절한 ‘경계’와 ‘책임’을 가짐으로써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학생의 인격적 성장을 위하여 같은 시선에서 대화하고 이를 사례에 적요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저를 성장시켰습니다. 또한 연구회를 통해 다른 교사들과 연구한 자료를 공유하고 피드백하며 성교육에 관한 내용 선택에 고찰의 시각을 넓히고 성교육을 할 때 전문적이고 친밀하며, 개방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교육을 함에 있어 성평등한 단어들을 적용하였는지, 성차별, 편견을 일으키는 요소가 없는지 계속 검토하여 바람직한 성교육 자료를 개발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룰 때는 개방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중학생들의 시각에서 다가가기 위해 사례 중심의 자료와 그들의 실생활에 밀접한 예시를 활용,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교육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2. 학생 참여형 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 고민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의 성교육은 학생들에게 큰 흥미를 끌지 못합니다. 또한 단순 이론적 지식은 학생들이 실제 생활에서 성에 대한 책임감과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데 적용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례를 통하여역할극이나 상황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토론하게 함으로써, 성에 대한 책임과 적절한 경계의 필요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건강한 관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스스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평소 생활 속 건강한 관계에 대한 적절성과 책임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성교육을 단순히 금기의 영역으로 남기지 않고, 자연스럽고 열린 대화의 장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연구회 내에서 학생 참여를 위한 다양한 요소를 개발하고 공유하였는데, ‘함께 성차별 요소가 없는지 미디어 속에서 찾아보고 수정해보기’, ‘이별 상황에서 기분 선택하고 설명하며 토의하기’ 등 다양하게 학생들에 실생활과 접목하여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학생 참여형 수업 사례들을 배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3. 연구개발을 하며 느낀 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 연구회를 통해 교사들과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성교육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교육임을 연구개발 과정에서 더욱더 깨달았습니다. 잘못된 정보나 편견이 사회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성교육 및 양성평등교육을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꼈습니다. 성교육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성교육 연구회에 참여하면서 성교육자료를 만들 때 교육 대상에 맞는 교육 영역, 효과적인 교육전달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 편견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지 않은지 교육자 스스로 지속적인 피드백을 해야함을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교사인 제 자신도 성교육을 체계적이고 꾸준히 받아온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지식이 은연중에 편견이나 차별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계속 배움의 태도로 임해야 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저에게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기술적 성장을 넘어, 성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전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1년의 성교육 연구회 기간은, 저 자신이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소중한 계기였습니다.
성교육 관련 수업• [디클-디지털 세상을 클린하게]을 활용한 ‘디지털 성폭력’ 과제탐구수업 실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플랫품 [디클] 홈페이지의 교육 영상들은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제작되거나, 디지털 성폭력 문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을 넘어, 문제의 심각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디지털 성폭력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예방과 대처 방안을 탐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디클-디지털 세상을 클린하게]에 있는 교육 영상을 활용해 과제 탐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태블릿을 나누어주고, 4-5명씩 모둠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둠별로 태블릿을 통해 [디클] 홈페이지의 영상 중 하나를 선택하여 토론 활동을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토론이 끝난 후,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 PPT, 신문 기사, 카드뉴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지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1) 토론 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PPT로 발표, 2) 교육용 카드 뉴스 (디지털 성폭력의 정의와 유형,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적 지원과 신고 절차, 예방 행동 수칙), 3) 디지털 성폭력 예방 가이드북 등의 다양한 발표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느낀 점은 첫째, 학생들이 디지털 성폭력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며, 이 주제가 단순히 학습을 넘어 학생들의 가치관과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둘째, 결과물에서 드러난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은 학생들이 단순히 문제를 학습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고려하고 행동하려 했음을 보여줬음을 보여줬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제작한 디지털 성폭력 예방 가이드북처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 ‘양성평등’ 수업 자료 개발 성평등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로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성별에 따른 고정된 역할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인간관계와 이성교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성평등 교육을 통해 성별에 관계없이 상호 존중과 평등을 중요하게 여기고, 더 나아가 이성교제에서의 균등한 권리와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관계와 이성교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보건교육연구회]를 통해 수업 자료를 개발하였습니다. 만든 수업자료는 [보건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의 점검을 통한 피드백을 받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장하고 보완하였습니다. 또한, 만들어진 수업 자료를 동아리 시간에 적용하여 지속적으로 수업 자료를 수정하고 보완해 나갔습니다. [도입] ‘똑, 딱’ 그림 책을 통해 똑이와 딱이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전개] - 관계 체크리스트 실시 : 스스로 자신의 관계를 성찰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이 친구와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 적기. - 조별토의: 관계 체크르시트를 분석하여 건강한 관계 특징을 일반화하기 - 경계의 의미, 종류, 필요성, 원칙 설명 - 사례 토의 활동: 경계에 대해 배운 내용을 떠올리면서, 토의 활동 진행. (이를 통해 경계의 필요성을 한번 더 이해하고, 스스로 경계 설정해 봄.) [마무리] - “‘똑, 딱’ 그림책의 똑이와 딱이는 떨어져 있어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를 할 수 있었나요?” 라는 질문을 통해 모든 관계에서 경계를 설정하는 것(존중,배려)은 물론, 서로 간의 경계를 지키며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함. - 나의 인간관계 다짐하기 수업이 딱딱하고 재미없을 수 있는 내용이었음에도 “내가 친구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같은 질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질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큰 보람을 느꼈다. 또한, 학생들이 관계 체크리스트나 경계 설정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깨닫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 성찰, 상호 존중, 책임감 있는 태도 등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으며, 건강한 인간관계와 이성교제와 관련하여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조금이나마 일어났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