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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에 대한 검색결과 총 45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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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이 첫걸음을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흘러 10호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10호를 여는 마음에는 ‘보람’이라고 부를 만한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웹진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을 때 주변의 기대도 컸습니다만,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긴 호흡으로 진행해야만 하는 프로젝트로써 흐지부지 사라질 가능성도 커 보였습니다. 자원을 웹진에 쏟아부었을 때 보이지 않는 기회 비용과 효율의 문제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과 에너지라는 자원에 엄연한 한계가 있음을 부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자원과 시간을 운영하고, 빠르고 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해볼 만하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분의 협력, 도움, 결정들이 10호에 이르는 웹진을 이끌어온 동력이 되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기꺼이 원고를 작성해준 분들, 멀리 교육청까지 와서 따뜻한 시선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학생들과의 소중한 활동 결과물을 공유해주신 선생님들, 열정을 다한 작품을 공모에 제출하고 널리 공유해준 학생들, 부산 교육에 대한 확신으로 참여해주신 보호자님들의 의지와 참여가 없었다면 웹진의 오늘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10호를 마치면 2022년도 저물어갈 듯합니다. 폭력과 관련된 사회적인 이슈들은 여전히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채로 남아있습니다. 엄청난 사회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력의 양상은 차츰 악화해 가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를 놀라게 한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 이후 사회적인 대응, 법제화 등에 중대한 진척이 있었음에도 디지털과 현실 세계가 결합한 복합적인 폭력과 범죄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 편을 바라보면, 건강한 인권 의식과 성인식, 사회적인 매너를 갖춘 조용한 다수가 틀림없이 존재하고 그 파이도 더 커지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매일 뉴스를 차지하는 범죄에 시선이 이끌려 건강한 다수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육의 특성이 그러하듯, 느리더라도 반드시 변화는 있습니다.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이 묵묵히 그 변화의 속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존재가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이라는 새로운 시간, 새로운 세계의 흐름 안에서 멈추지 않고 강물처럼 유연하게 흘러나가는 존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시스템은 아직 미완입니다.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많은 성취가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OECD 통계에서 성별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입니다. 그 배경에는 경제·사회·문화적인 기회의 불균형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나갈 때, 인구문제, 생산성을 포함한 경제문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같은 중대한 과제가 풀려나갈 것임은 자명합니다. 양성평등을 주로 다루는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의 존재가치가 여전한 이유입니다. 

  • 9월, 여권통문의 날과 양성평등주간으로 시작합니다.

    2022년,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의 가을은 양성평등주간으로 시작합니다.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는 매년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하고,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1년 중 1주간을 양성평등주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9월 첫 주, 9월 1일에 시작해 9월 7일까지의 한 주가 양성평등주간이 되었는데 여기에는 각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 - 9월 1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이 발표된 날입니다. 1898년 9월 1일, 300여명의 여성이 찬동해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 등을 포함한 여성 인권을 선언했습니다. 이 선언의 결과물로 우리나라 최초 여성단체가 된 ‘찬양회’, 최초의 여학교 ‘순성여학교’가 탄생했습니다.   아직은 여성의 권리가 척박했던 1898년, 시대의 부름에 결연한 용기로 여성인권선언에 참여한 300여명의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9월 1일이 양성평등주간의 시작일이 되었습니다.   여권통문의 날과 양성평등주간 – 인권의 확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으로서 천부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는 인류 역사의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확장됐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인권은 누군가의 용기와 노력으로 비롯된 것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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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와의 인터뷰(양성평등 교사 동아리 '아빠 어디가')

    아빠와의 인터뷰                                                                                                                                     \"아빠 어디가“   Q1. ‘아빠 어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A: 어느 날 아이가 \"아빠, 이번 주말에 또 일해요?\"라고 물었을 때, 문득 제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일에 쫓기다 보니 아이와의 추억을 쌓을 여유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다른 아빠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공통된 고민을 해결하고자 자녀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아빠 어디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와의 추억을 쌓고, 아빠로서의 역할도 재발견하고 싶었죠.   Q2. 첫 모임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A: 첫 모임은 청도의 캠핑장에서 시작했습니다. 텐트를 설치하면서부터 아이들과 아빠들이 힘을 합쳐서 많은 것을 배웠죠. 저는 텐트 설치에 서툴러 애를 먹었지만, 아이가 \"아빠, 제가 도와줄게요!\"라며 나서는 모습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저녁에는 아빠들이 직접 준비한 캠핑 음식을 함께 먹었는데, 그때 아이들의 \"아빠가 만든 음식 진짜 맛있어요!\"라는 한마디가 얼마나 뿌듯하던지요.또 기억에 남는 건 밤하늘 아래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보드게임을 즐긴 순간이에요. 아이가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3. 두 번째 모임은 도심 속에서 진행됐다고 들었는데, 어떤 점이 특별했나요?A: 두 번째 모임은 서면 삼정타워에서 런닝맨 체험과 교보문고 방문으로 진행됐습니다. 런닝맨 체험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며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이었는데, 아빠들도 자연스럽게 팀원이 되어 함께 참여했어요. 아이와 협력하며 미션을 완수할 때의 짜릿한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그날 교보문고에서 아이가 책을 직접 골라 \"아빠, 이건 나중에 같이 읽어요!\"라고 말하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런 작은 대화가 아이와 저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든 것 같아요.   Q4. 과학관에서의 세 번째 모임은 어떠셨나요?A: 과학관에서의 체험은 정말 특별했어요. 아이들과 망원경을 만들어 별자리를 관찰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아이가 별을 보며 \"아빠, 저 별의 이름은 뭐예요?\"라고 묻던 순간이 뭉클했습니다. 그 작은 질문 하나에 아이의 호기심을 느낄 수 있었죠.특히 AI와 코딩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습니다. 아이가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보여준 집중력은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어요. 이 모임을 통해 아이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죠.   Q5. 네 번째 모임은 독서 활동이 중심이었다고 하던데, 어떠셨나요?A: 부산대 티앤북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독서를 했는데, 이 시간은 참 평온하면서도 의미 깊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으며 중간중간 저에게 \"아빠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묻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책을 매개로 아이와 대화를 나누니 아이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이런 시간을 더 자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독서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Q6. 다섯 번째 모임은 어떤 활동으로 마무리되었나요?A: 마지막 모임은 서면 삼정타워에서 앵무새 카페, 레이저 아레나, 보드카페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가득 찼습니다.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고 교감하며 아이들이 동물과 친해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레이저 아레나에서는 아이들과 한 팀이 되어 게임을 즐겼는데, 제가 더 열정적으로 뛰어다녔던 것 같아요. 보드카페에서는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협력과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두끼 식사에서 직접 재료를 고르고 음식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어요. 이런 활동들이 아이에게 자립심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7.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과 변화가 있다면요?A: 가장 크게 느낀 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는 점이에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웃고 대화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육아에서의 아빠의 역할이 단순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아이와의 추억이 쌓일수록 저 역시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 아이도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Q8. 앞으로 ‘아빠 어디가’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A: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우리의 추억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가족들에게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추가하고, 다른 아빠들에게도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모임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런 기회를 통해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아빠 어디가’의 가치와 아빠로서의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양심 고백: 양성평등을 가르치는 교사의 차별적 업무처리(잼성쌤)

    양심 고백양성평등을 가르치는 교사의 차별적 업무처리                                                                    잼성쌤 3, , . . . 1. ‘’.보호자가 회신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상담이 필요한 학생 보호자에게 전화를 해서 건강상담을 한다3. . ‘’ ‘1’‘’. . ‘’.. ‘’. . . . . , ‘? .’. . “, . . ?”잘 모르겠는데요그래서요“.”‘’. .그다음 난관은 많은 아버지가 자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잘 모르니 어머니와 상담하라는 응답이었다머릿속에 물음표가 하나씩 쌓여갔다. . . .학생 건강 상태에 관해서 여쭤보려고 연락드렸는데 연락이 안 되어 아버님과 전화 통화했습니다아버님께서 상세히 말씀해 주셔서 상담을 마쳤습니다전화기 너머 어머니는 갑자기 큰 소리로 웃으며 그 사람이 잘 모를 텐데 뭐라고 하던가요한번 들어나 봅시다했다기록한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어머니는 다시 큰 소리로 웃으며 그거 다 안 맞아요어휴그 사람이 그래요근데 선생님남편 흉보는 것 같아서 좀 그러네요다른 집도 다 그러니까 이해해 주실 거죠양성평등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돌봄은 여성의 전담 영역임을 부지불식간에 각 가정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학생이 아프거나 다쳐서 집으로 보내야 할 때 보호자에게 연락해야 한다이때도 학생에게 묻곤 했다엄마 전화번호는어느날 어떤 학생이 퉁명스럽게 몰라요했다나는 어떻게 엄마 전화번호를 모를 수가 있어했다저장된 번호를 사용하니 엄마 번호를 외우고 있지 않다고만 생각했던 것이다나중에 담임교사에게 알아보니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살고 있는 학생이었다충격학교에는 조손가정한부모 가정보호시설에서 다니는 학생형제자매끼리만 사는 학생까지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었다무수한 시행착오그로 인해 나는 얼마나 많은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었을까19 . 19 . .지금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어느 어른께 연락드려야 할까지금도 학교 현장에는 양성 불평등이 여기저기 숨어 잠재적 교육과정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인식하지 못할 뿐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시정하는 부단한 노력만이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행하기(부산과학고 김민지 선생님)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행하기부산과학고등학교 김민지 저는 특수목적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 속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1학기와 2학기 총 2회에 걸쳐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1학기에는 가정주부의 역할을 중심으로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직업인을 인터뷰하여 영어로 인터뷰집을 만드는 수행평가를 진행했고, 2학기에는 교과서에 나온 여성 발명가의 전기를 읽고 조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과학자를 1명 발굴하여, 생애, 업적, 역경, 오늘날 미친 영향에 대해 영어로 발표하는 수행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각각의 과정과 저의 소감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1. 양성평등 관점에서 직업인 인터뷰 하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녹음 및 텍스트 변환 프로그램인 클로바노트를 사용하여 주변의 직업인을 인터뷰하여 내용을 영어로 작문하여 인터뷰집을 만드는 과정중심 수행평가 활동입니다. 특히 학생들의 어머니 중 대다수가 가정 주부임을 감안하여 양성평등적 시선으로 가정 주부의 직업세계를 알아보는 것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을 이 프로젝트의 목표로 정하였습니다. 직업을 가진 성인을 인터뷰 함으로서 여러 가지 직업 세계를 알 수 있으며, 특히 학생들이 가정 주부 등의 여성의 직업 중 직업적 성취가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의 세계와 고충을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인터뷰 질문을 만들고 짝과 함께 모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인터뷰 내용을 영어로 요약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맥락에서 영어 문장을 작성할 수 있고, 내용을 요약하는 능력을 배양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제가 느낀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양성평등 관점으로 본 주부라는 직업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 중 20퍼센트 정도가 주부인 어머니를 인터뷰이로 정해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인터뷰집의 직업적 성취에 대한 부분을 공들여서 작성하였습니다. 주부의 직업적 성취나 장점으로는 ‘프리랜서처럼 시간을 본인이 구성하여 사용할수 있다.’, ‘자식 교육에 큰 힘을 쏟을 수 있다.’, ‘자식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다.’, ‘그 외의 시간에 부업 등을 할수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며, 주부의 고충 또한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둘째는, 교사 본인이 이 활동을 준비하면서 본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버지나 어머니를 인터뷰이로 정해 인터뷰를 하였는데 아마도 저와 비슷한 생각과 느낌을 가졌을 것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의 어린 시절을 인터뷰하면서 조부모의 삶과 역사, 더 나아가 한국의 근현대사와 연결된 서사를 알게 되고, 부모님의 삶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 학생 당 부모님을 인터뷰 하는 데에 평균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들었는데 이렇게 2~3시간씩 부모님의 삶에 대해 오롯이 듣는 시간이 많지 않았을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2. 여성과학자 발굴하여 발표하기 교과서 본문에 나온 여성 발명가 Hedy Lamarr의 전기를 읽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과학자를 발굴하고 생애, 업적, 어려웠던 점, 현대 생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찾아보고 요약하여 조별로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평소에 과학 분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과학자 혹은 발명가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삼아 미래의 과학 학도로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았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역경(Struggle) 부분을 맡은 학생들이 여성 과학자들이 받았던 차별을 잘 조사하였으며 발표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구조적인 차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국의 과학자를 조사하였고 영어로 발표하는 과제여서 그런지 학생들이 양성평등 이슈에 대한 부담이 조금 덜 한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어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주제로 발표를 할 때, 성평등 주제에 대해 백래쉬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영어로 발표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째, 과학 분야 진로 희망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 과학자의 삶을 알아봄으로서 자신의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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