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다. 1967년 이후 53년간 이어진 중요한 기념일이다. 최근 과학의 날을 9월 15일로 변경하자는 국회의 움직임이 있다. 세종대왕이 자격루를 국가표준 시계로 반포한 1434년 음력 8월 5일을 기념해 9월 15일로 과학의 날을 옮기려는 노력이다. 애초 지정된 4월 21일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제 강점기, 김용관 선생과 100명의 민족지도자가 1934년 4월 19일을 ‘과학데이’ 로 지정해 과학 입국의 꿈을 실현하려 노력한 것이 해방 후 1967년 과학기술처가 생기면서 빛을 보았으니 이날 역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과학의 날이 꽃피는 4월이건, 세종대왕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기념하는 9월이건, 과학은 분명 21세기 문명의 총아다. 과거 어느 때보다 과학의 힘은 더욱 그 중요성을 맹렬하게 떨치고 있다. 이달의 이슈를 ‘과학사 속의 여성들’을 중심에 두고 배치한 것도 이러한 과학의 중요성, 그 맥락 안에서 성별과 관련된 평등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을지 돌아보기 위한 것이다. 누구나 그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자신의 관심과 재능에 따라 과학적 훈련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과학 분야 역시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의 장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쉽게 여겨지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이번 이슈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흥미를 둔 과학 분야를 되새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21-09-13
남성과 여성은 얼마나 다를까. 정말 남자 어린이들은 파란색을 좋아하고 여자 어린이들은 핑크를 좋아할까. 남자들은 논리적이고 여자들은 감성적일까. 남자들은 바깥에서 경제 활동을 해야 하고 여자들은 집안에서 가사를 돌봐야 할까. 굳이 과학적인, 문화 인류학적인 증거들을 찾아 나서지 않더라도, 이미 대부분 가정에서 부부가 함께 일해 가정 경제를 유지하고 성과 무관하게 경력을 쌓아 나가며 자아를 실현하는 지금, 이런 편견들은 상당수 무효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성별 고정관념은 여전히 잔재를 남긴 채 쉽게 사라지지 않고 변화된 제도들과 부딪히며 불협화음을 낳는다. 아직도 여전히 일터에서 성희롱 사안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중 상당수는 성별 고정관념과 관련된 것들이다. ‘예쁘다’, ‘날씬하다’ 같은 칭찬들이 왜 성희롱일까 반문하는 이들이 있다. ‘여성은 예뻐야 한다’는 성별 고정관념과 성적 대상화가 그 말의 맥락 안에 도사리고 있으며 그 맥락이 상대방을 불안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성희롱이 될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한 반문들이다. 성별 고정관념은 성차별의 근거가 되며 성차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왜 우리 국회의 국회의원 중 여성 비율은 현저히 낮을까, 여성의 평균 임금은 왜 남성보다 낮을까. 기업의 여성 이사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공계 여성 인력 비율이 아직도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고등학교에 여학생 비율은 얼마나 될까. 여성다움, 남성다움의 틀을 벗고, 나다움, 사람다움을 추구할 때 좀 더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음을 많은 통계들이 증명한다. 이러한 생각이 공식적, 비공식적 제도로 자리잡을 때 우리 사회도 ‘사람으로서 소중한 너와 내가 두려움 없이 함께 살아가는 삶’에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다.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 2호를 만들며, 1950년 6월, 전쟁이 남긴 상흔을 들여다본다. 전쟁터는 성별 고정관념과 성적 대상화가 낳은 성폭력 범죄로 또 다른 비극이 벌어지는 현장이다. 전쟁의 생존자들, 그 삶의 에너지를 돌아보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을 다시 깨닫는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성인식개선반 담당관 강은수
2021-06-11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이 이어지는 감사한 새 학기입니다. 부산 교육공동체 여러분 모두의 신학기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또한 2021년 부산교육공동체에는 안전한 학교, 양성평등한 교육공동체를 위한 정책을 전담하게 될 부산교육청 ‘성(性)인식개선반’이 새롭게 출발을 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를 넘어 동북아 해양수도입니다. 부산이 키워내는 인재는 동북아 해양수도를 이끌 미래인재일 것입니다. 미래인재가 갖추어야 할 인성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이 성인지 감수성입니다. 성인지 감수성은 “양성평등의 시각으로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을 감지해 내는 민감성, 기존의 성역할이나 고정관념으로 형성된 성인식의 문제에 공감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학교 교육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인재들이 부산을 본격적인 동북아 해양수도로 이끌 것입니다. 양성평등 관점을 가진 시민을 양성하는 것은 공교육의 중요한 책무입니다. 이를 위해 교사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고, 모든 교과에서 양성평등한 관점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고 유익한 양성평등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양성평등한 교실에서 양성평등한 미래 인재들이 자라날 것입니다. 이것이 제2, 제3의 스쿨 미투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코로나-19에도 학교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학교교육은 또 급격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안전’이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에서도, 오프라인 교육에서도 모든 교육공동체 구성원은 안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부산교육의 ‘성(性)인식개선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부산의 미래인재,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부산교육호’의 순항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육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장인자
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