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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의 양성평등 수업 진행 사례(봄쌤)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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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의 양성평등 수업 진행 사례

봄쌤

 

1. 우리 교실에는 양성평등 수업이 필요하다.

양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교실에서의 양성평등 수업은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깨어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학생들이 성별에 관계 없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동등하게 대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습니다.

그렇다면 양성평등 교육은 교실에서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양성평등 교육은 학기 초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한 교사가 여러 교육 사례와 경험에 비추어 교육과정 또는 교육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또한 교실 문화가 만들어지기 이전 선제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성평등 교육은 미래 사회를 위한 중요한 기반입니다. 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학생들을 성장시켜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해야 합니다. 아래의 글은 이상적인 양성평등 교육을 하지 못하여 겪은 일과 이에 대한 대처로서 도입한 수업의 사례입니다.

 

2. 교실은 얼마나 혐오 표현에 노출되어 있는가.

신이 날 때마다 앙 기모띠를 외치는 학생, 이 말의 정확한 뜻을 모르지만 기분 나쁘다며 손사레치는 친구들, 그리고 그를 향해 이상한 목소리로 야메떼라고 따라하는 학생. 기차놀이를 하듯 서로 붙어 게이 놀이를 하는 학생들, 옷 안으로 두 주먹을 넣어 신체 부위를 흉내 내는 학생들. 양성평등 교육을 하지 않았을 때 볼 수 있는, 실제로 겪은 적나라한 교실의 모습입니다.

미디어에 과노출된 학생들은 스펀지처럼 여러 여성, 남성혐오 표현들을 배우고 이를 교실로 가져옵니다. 성 역할 강요와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표현들 정도로는 학생들이 위화감을 느끼기 어려워하며 성적 비하나 외모 평가도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학기 초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도덕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수업이 없다면 교실은 갈등을 반복하고 강화하는 하나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3.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계기 교육

이를 두고 볼 수 있는 교사는 없을 것입니다. 해서, 매 행동마다 제지하고 전체 교육을 실시하지만 수많은 차별과 혐오의 표현들을 하나 하나 지도하기에는 힘이 부족합니다. 교사가 먼저 지쳐 나가떨어질 수 있습니다.

혐오 표현을 고치기 위한 교육은 공감과 비판적 사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첫째, 학생들이 혐오 표현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역할극이나 사례 분석을 통해 피해자의 입장을 체험하게 하면 공감 능력이 향상됩니다. 둘째, 혐오 표현의 사회적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탐구하도록 합니다. 학생들과 함께 표현의 기원과 영향을 분석하며, 대안을 모색합니다. 셋째, 긍정적인 언어 사용을 훈련합니다. 혐오 표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존중의 언어를 함께 연습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차별 없는 대화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더라도 고치지 않는 것 보다 낫다는 것을 생각하며 모든 교실에 계신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