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이 첫걸음을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흘러 10호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10호를 여는 마음에는 ‘보람’이라고 부를 만한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웹진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을 때 주변의 기대도 컸습니다만,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긴 호흡으로 진행해야만 하는 프로젝트로써 흐지부지 사라질 가능성도 커 보였습니다. 자원을 웹진에 쏟아부었을 때 보이지 않는 기회 비용과 효율의 문제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과 에너지라는 자원에 엄연한 한계가 있음을 부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자원과 시간을 운영하고, 빠르고 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해볼 만하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분의 협력, 도움, 결정들이 10호에 이르는 웹진을 이끌어온 동력이 되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기꺼이 원고를 작성해준 분들, 멀리 교육청까지 와서 따뜻한 시선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학생들과의 소중한 활동 결과물을 공유해주신 선생님들, 열정을 다한 작품을 공모에 제출하고 널리 공유해준 학생들, 부산 교육에 대한 확신으로 참여해주신 보호자님들의 의지와 참여가 없었다면 웹진의 오늘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10호를 마치면 2022년도 저물어갈 듯합니다. 폭력과 관련된 사회적인 이슈들은 여전히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채로 남아있습니다. 엄청난 사회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력의 양상은 차츰 악화해 가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를 놀라게 한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 이후 사회적인 대응, 법제화 등에 중대한 진척이 있었음에도 디지털과 현실 세계가 결합한 복합적인 폭력과 범죄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 편을 바라보면, 건강한 인권 의식과 성인식, 사회적인 매너를 갖춘 조용한 다수가 틀림없이 존재하고 그 파이도 더 커지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매일 뉴스를 차지하는 범죄에 시선이 이끌려 건강한 다수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육의 특성이 그러하듯, 느리더라도 반드시 변화는 있습니다.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이 묵묵히 그 변화의 속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존재가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이라는 새로운 시간, 새로운 세계의 흐름 안에서 멈추지 않고 강물처럼 유연하게 흘러나가는 존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시스템은 아직 미완입니다.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많은 성취가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OECD 통계에서 성별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입니다. 그 배경에는 경제·사회·문화적인 기회의 불균형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나갈 때, 인구문제, 생산성을 포함한 경제문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같은 중대한 과제가 풀려나갈 것임은 자명합니다. 양성평등을 주로 다루는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의 존재가치가 여전한 이유입니다.
2022년,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의 가을은 양성평등주간으로 시작합니다.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는 매년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하고,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1년 중 1주간을 양성평등주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9월 첫 주, 9월 1일에 시작해 9월 7일까지의 한 주가 양성평등주간이 되었는데 여기에는 각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 - 9월 1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이 발표된 날입니다. 1898년 9월 1일, 300여명의 여성이 찬동해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 등을 포함한 여성 인권을 선언했습니다. 이 선언의 결과물로 우리나라 최초 여성단체가 된 ‘찬양회’, 최초의 여학교 ‘순성여학교’가 탄생했습니다. 아직은 여성의 권리가 척박했던 1898년, 시대의 부름에 결연한 용기로 여성인권선언에 참여한 300여명의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9월 1일이 양성평등주간의 시작일이 되었습니다. 여권통문의 날과 양성평등주간 – 인권의 확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으로서 천부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는 인류 역사의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확장됐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인권은 누군가의 용기와 노력으로 비롯된 것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분이 기억하시리라 생각됩니다만, 2017년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부스를 강타한 놀라운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과학자 호프 자런이 쓴 책 『랩 걸(Lab Girl)』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영어 제목이 던져주는 의미만으로도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느끼게 됩니다. 과학의 산실인 랩(Lab)과 걸(Girl)이 만났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가장 객관적이고, 정밀한 검증으로만 움직일 것 같은 과학의 세계가 적어도 성별의 구분 앞에서만큼은 객관적이지도, 정밀하지도 않음이 종종 목격되고는 합니다. 통계 자료들을 살펴보면, 실험실의 성별 비율은 여전히 기울어진 채로 남아있습니다. 사회구조나 사회문화적 고정관념과 관련성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랩 걸』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작가 자신은 완벽한 한 사람의 자아상을 그리고 있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주변과 부딪히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싸움을 벌입니다. 그 수많은 일상의 싸움들이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나무의 생장과 비유되며 그려집니다. 과학자 역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만나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만 하는 것을 절실하게 그려냅니다.저자 호프 자런은 결혼과 출산의 과정에서 여성에게 기대되는 역할에 대해 숙고하여 자신의 경력과 가족의 삶을 모두 지키기 위한 선택을 실천에 옮기기도 합니다. 아마도 랩걸을 통해 만나는 저자의 강렬한 삶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지 모릅니다.강력한 자아, 긍정적인 자아상 -삶을 이끌어나갈 이 중대한 자산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매일의 작은 일상적인 승리들이 쌓여 강인한 자아를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이번 웹진에서는 사춘기에 막 들어서는 친구들이 스스로 ‘긍정적인 자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한 멋진 행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월경 축제’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선생님의 따끈따끈한 글을 이 자리를 빌어 소개합니다.
내 사진, 내 일상, 내 온라인 공간, 모두 나의 것!6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성폭력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최근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허위 성착취물을 무분별하게 제작·유포하는 성범죄를 규탄하며 정부와 플랫폼 사업자들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이날 집회는 144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딥페이크아웃공동행동은 집회 후 약 2㎞를 행진했다. 금요일 저녁인데도 전국에서 1,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해 뜻을 함께 했다.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딥페이크 성착취는 구조적 범죄라고 외쳤다.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딥페이크 전에 소라넷, 웹하드 카르텔, 대학 단톡방 성폭력, n번방이 있었다\"며 \"정부는 디지털 성폭력을 국정과제로 설정했으면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예산 142억 원을 감축했다. 국가는 구조적 성차별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것을 성찰해야 한다\"고 외쳤다.피해자·시민 함께 손 잡고 연대성범죄 피해경험을 용기 있게 공유해 연대를 표한 이도 있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속 도겸 활동가는 2018년 한양대에서 일어난 이른바 \'지인 능욕\' 딥페이크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힌 A씨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A씨는 \"인간관계 내 모든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가해자가 건실한 사람으로 우리 사회에 스며 들어있다는 게 화가 났고, 죗값을 물기 위해 공론화에 힘썼다\"며 \"그러나 재판에서 가해자가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형법 상 음란물에 해당이 안된다는 이유로 무죄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처벌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더 나은 여성들의 삶을 위해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자신의 딥페이크과 신상을 텔레그램에서 발견했다는 한 피해자도 입장문을 통해 \"지인이 가해자이거나 유포자일지 몰라 불안하지만 이 세상을 보란 듯이 살아낼 것\"이라며 \"절대 여러분(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니 함께 가해자를 잡자\"고 전했다.보다 나은 성교육에 대한 촉구도 나왔다. 이명화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 상임대표는 \"청소년 성교육 상담과 성문화 활동을 20년 넘게 했는데, 딥페이크 범죄 피·가해자의 70%가 10대라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면서도 \"여성가족부 예산 삭감으로 갈수록 성평등 교육 환경은 열악해지고 있다. 주입식이 아닌 다양한 체험, 토론형 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평등 교육기본법을 만들라고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민들 역시 발걸음을 멈추고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일상을 쟁취하자\'는 팻말을 들었다. 종로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모(47)씨는 \"딥페이크 성범죄는 예전부터 반복된 고질적인 문제\"라며 \"같은 뜻에서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퇴근하던 중 들렸다\"고 말했다. 서울 대안학교 중등반 학우 10여 명과 함께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모(14)양은 \"뉴스로 딥페이크 범죄를 접하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n번방 사건처럼 많은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친구들과 함께 지켜보러 왔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한국일보. 2024.9.6. 보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에 대해 아마 언론 혹은 주변인들로부터 들어봤을 것이다.그런데 \'세계 여성의 날\'은 정확히 어떤 날이며, 언제일까? \'세계 남성의 날\'도 있을까? 이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지난 한 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 사람들은 3월 8일을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날로 삼아 기념해 왔다. 그 이유를 살펴봤다.어떻게 시작됐나줄여서 \'IWD\'라고도 하는 \'세계 여성의 날\'은 노동권 운동에서 시작해 오늘날 유엔(UN)이 인정하는 연례 기념일이 됐다.그 기원은 1908년 미국 뉴욕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성 1만5000명은 거리로 나와 노동 간 단축, 임금 인상, 투표권 보장 등을 외쳤다. 그리고 1년 뒤, 미국 사회당은 최초의 전국 \'여성의 날\'을 선언했다.이후 여성의 날을 국제 기념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인물은 공산주의 및 인권 운동가인 클라라 제트킨이라는 여성이다.제트킨은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여성 노동자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생각을 제안했고, 그 자리에 참석한 17개국 출신 여성 100명은 만장일치로 이에 동의했다.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1911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2011년 기념 100주년을 맞이했다.공식화된 건 1975년 UN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면서부터다. UN이 세계 여성의 날마다 주제를 선정하게 된 건 1996년으로, 당시 주제는 \'과거를 기념하며 미래를 계획하다\'였다.그렇게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들이 사회, 정치, 경제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루었는지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 됐으며, 동시에 그 정치적 뿌리는 계속 이어져 성 불평등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여러 시위와 파업이 조직되곤 한다.왜 3월 8일인가?제트킨이 세계 여성의 날을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특정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었다.그러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은 \'빵과 평화\'를 외치며 대규모 파업 시위를 벌였다. 그렇게 시위 4일 만에 러시아의 차르가 폐위됐으며, 여성들은 임시 정부로부터 투표권을 얻어냈다.해당 시위가 시작된 날이 당시 러시아에서 사용되던 율리우스력 기준으로는 2월 23일 일요일이었는데, 이를 오늘날 통용되는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하면 3월 8일이 된다.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색은?세계 여성의 날 웹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여성의 날의 상징색은 보라색, 초록색, 흰색이다.\"보라색은 정의와 존엄을 상징하며, 초록색은 희망을 상징한다. 흰색은 순수함을 상징하지만,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상징색은 1908년 영국의 \'여성사회정치연합(WSPU)\'에서 유래했다\"는 설명이다.\'세계 남성의 날\'도 있나?그렇다. 11월 19일은 \'세계 남성의 날\'이다.1990년대부터서야 기념하기 시작한 날이며, UN이 공식 인정한 날도 아니다. 그러나 영국 등 약 80개국의 시민들이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세계 남성의 날\'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은 \"남성이 세계, 가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긍정적인 역할 모델을 강조하고, 남성들의 웰빙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며, 성별 간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다.여성의 날은 어떻게 기념할까?세계 여성의 날을 공식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나라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에선 3월 8일 전후로 꽃 매출이 2배 증가한다고 한다.중국에선 국무원의 권고 사항에 따라 3월 8일에 많은 여성들이 반차를 받는다.이탈리아에선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들에게 미모사 꽃을 선물한다. 이 풍습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로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에선 아예 3월이 \'여성 역사의 달\'이다. 매년 대통령이 나서 미국 여성들의 업적을 축하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2024년 여성의 날 주제는?2024년 올해 UN이 발표한 여성의 날 주제는 \'여성에 대한 투자: 진전을 가속하자\'다. 성평등을 위한 행동에 투자되는 자금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UN은 \"분쟁과 물가 상승으로 전 세계 75%의 국가가 2025년까지 공공 지출을 삭감할 예정이다. 이는 여성들과 이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UN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선 연간 3600억 달러(약 481조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한다.아울러 UN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여성과 소녀들이 겪는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원은 5%에 불과하며, 폭력 예방을 위한 지원은 0.2%도 채 되지 않는다.한편 또 다른 주제도 있다. 세계 여성의 날 웹사이트는 \'포용성을 고취하다\'는 주제와 함께 \"장벽을 부수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모든 여성이 소중히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러 행사들을 소개하고 있다.여성의 날은 왜 필요한가?지난 1년간 아프가니스탄, 이란, 우크라이나,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여성들은 자국 내 전쟁, 폭력 사태, 정책 변화 속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고자 투쟁했다.우선 중동 지역 여성들은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간 최근 분쟁으로 극심한 폭력에 직면한 상태다. UN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군인의 강간 행위 등 가자 지구 내 여성과 여아에 대한 신뢰도 있는 인권 유린 의혹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BBC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여성에 대한 강간, 성폭력, 신체 훼손 등을 가리키는 증아울러 이번 분쟁으로 인해 여성들은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다음 달만 해도 가자 지구의 여성 5500명이 제대로 된 의료 지원 없이 출산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선 탈레반이 초등학생 이상 여아들의 등교를 금지하면서 평등한 교육을 받은 여성의 권리는 여전히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북아프리카 수단에선 수단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의 분쟁이 계속되면서 여성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UN은 RSF가 장악한 지역에서 여성과 여아들이 강제 결혼으로 내몰리거나, 몸값을 노린 납치 피해자가 되는 등 범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이에 수단 국민 120만 명 이상이 인접국으로 피난한 상태로, 이러한 피난민의 거의 90%가 여성 및 아동이다.한편 올해 9월은 여성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이란의 엄격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다 사망한 22세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 1주년이었다. 이후 많은 여성들이 이 규정에 저항하고 있으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나르게스 모하마디 같은 이란의 인권 운동가들은 장기간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그러나 지난 1년간 약간의 진전도 있었다.2023년 10월, 아르헨티나 의회는 온라인상의 성폭력을 방지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내용의 \'올림피아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아르헨티나 지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여성 3명 중 1명이 온라인 폭력을 경험했다.한편 대만에선 한 넷플릭스 드라마가 미투 운동을 촉발하며 각종 성폭력 의혹으로 번졌다. 이에 따라 여당인 민주진보당은 성희롱 관련 법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엔 해당 사항이 없었던 소규모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직장에 성폭력 신고 채널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고용주는 접수된 모든 성폭력 불만 사항을 조사해야 하며, 그 조사 결과를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멕시코에선 지난해 9월 낙태가 비범죄화되며 많은 여성 인권 단체들이 환영했다. 라틴 아메리카 전역을 휩쓴 \'녹색 물결\' 즉 낙태 제한 조치 완화 추세의 일환이다.프랑스 상원에선 최근 압도적인 찬성표로 여성의 낙태할 권리를 헌법에 명시하기로 결정했다.그리고 7, 8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엔 200만 명에 가까운 팬이 몰렸다. 이는 이전 기록보다 60만 명 이상 증가한 규모다.\'여성 스포츠 트러스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영국에서 TV로 여성 스포츠 경기를 시청한 사람은 4670만 명으로, 이는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하지만 여자 월드컵 우승의 주인공인 스페인 팀이 축하받아야 할 날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의 입술에 입을 맞춘 사건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돼버리고 말았다.에르모소 선수는 입맞춤에 동의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협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루비알레스 협회장은 잘못을 부인했으나, 결국 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해당 사건은 여자 축구계 안팎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문화에 대한 여러 논의를 일으켰다.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0656384[출처] BBC뉴스 코리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에 대해 아마 언론 혹은 주변인들로부터 들어봤을 것이다.그런데 \'세계 여성의 날\'은 정확히 어떤 날이며, 언제일까? \'세계 남성의 날\'도 있을까? 이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지난 한 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 사람들은 3월 8일을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날로 삼아 기념해 왔다. 그 이유를 살펴봤다.어떻게 시작됐나줄여서 \'IWD\'라고도 하는 \'세계 여성의 날\'은 노동권 운동에서 시작해 오늘날 유엔(UN)이 인정하는 연례 기념일이 됐다.그 기원은 1908년 미국 뉴욕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성 1만5000명은 거리로 나와 노동 간 단축, 임금 인상, 투표권 보장 등을 외쳤다. 그리고 1년 뒤, 미국 사회당은 최초의 전국 \'여성의 날\'을 선언했다.이후 여성의 날을 국제 기념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인물은 공산주의 및 인권 운동가인 클라라 제트킨이라는 여성이다.제트킨은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여성 노동자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생각을 제안했고, 그 자리에 참석한 17개국 출신 여성 100명은 만장일치로 이에 동의했다.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1911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2011년 기념 100주년을 맞이했다.공식화된 건 1975년 UN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면서부터다. UN이 세계 여성의 날마다 주제를 선정하게 된 건 1996년으로, 당시 주제는 \'과거를 기념하며 미래를 계획하다\'였다.그렇게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들이 사회, 정치, 경제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루었는지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 됐으며, 동시에 그 정치적 뿌리는 계속 이어져 성 불평등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여러 시위와 파업이 조직되곤 한다.왜 3월 8일인가?제트킨이 세계 여성의 날을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특정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었다.그러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은 \'빵과 평화\'를 외치며 대규모 파업 시위를 벌였다. 그렇게 시위 4일 만에 러시아의 차르가 폐위됐으며, 여성들은 임시 정부로부터 투표권을 얻어냈다.해당 시위가 시작된 날이 당시 러시아에서 사용되던 율리우스력 기준으로는 2월 23일 일요일이었는데, 이를 오늘날 통용되는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하면 3월 8일이 된다.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색은?세계 여성의 날 웹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여성의 날의 상징색은 보라색, 초록색, 흰색이다.\"보라색은 정의와 존엄을 상징하며, 초록색은 희망을 상징한다. 흰색은 순수함을 상징하지만,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상징색은 1908년 영국의 \'여성사회정치연합(WSPU)\'에서 유래했다\"는 설명이다.\'세계 남성의 날\'도 있나?그렇다. 11월 19일은 \'세계 남성의 날\'이다.1990년대부터서야 기념하기 시작한 날이며, UN이 공식 인정한 날도 아니다. 그러나 영국 등 약 80개국의 시민들이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세계 남성의 날\'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은 \"남성이 세계, 가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긍정적인 역할 모델을 강조하고, 남성들의 웰빙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며, 성별 간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다.여성의 날은 어떻게 기념할까?세계 여성의 날을 공식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나라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에선 3월 8일 전후로 꽃 매출이 2배 증가한다고 한다.중국에선 국무원의 권고 사항에 따라 3월 8일에 많은 여성들이 반차를 받는다.이탈리아에선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들에게 미모사 꽃을 선물한다. 이 풍습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로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에선 아예 3월이 \'여성 역사의 달\'이다. 매년 대통령이 나서 미국 여성들의 업적을 축하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2024년 여성의 날 주제는?2024년 올해 UN이 발표한 여성의 날 주제는 \'여성에 대한 투자: 진전을 가속하자\'다. 성평등을 위한 행동에 투자되는 자금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UN은 \"분쟁과 물가 상승으로 전 세계 75%의 국가가 2025년까지 공공 지출을 삭감할 예정이다. 이는 여성들과 이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UN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선 연간 3600억 달러(약 481조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한다.아울러 UN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여성과 소녀들이 겪는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원은 5%에 불과하며, 폭력 예방을 위한 지원은 0.2%도 채 되지 않는다.한편 또 다른 주제도 있다. 세계 여성의 날 웹사이트는 \'포용성을 고취하다\'는 주제와 함께 \"장벽을 부수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모든 여성이 소중히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러 행사들을 소개하고 있다.여성의 날은 왜 필요한가?지난 1년간 아프가니스탄, 이란, 우크라이나,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여성들은 자국 내 전쟁, 폭력 사태, 정책 변화 속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고자 투쟁했다.우선 중동 지역 여성들은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간 최근 분쟁으로 극심한 폭력에 직면한 상태다. UN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군인의 강간 행위 등 가자 지구 내 여성과 여아에 대한 신뢰도 있는 인권 유린 의혹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BBC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여성에 대한 강간, 성폭력, 신체 훼손 등을 가리키는 증아울러 이번 분쟁으로 인해 여성들은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다음 달만 해도 가자 지구의 여성 5500명이 제대로 된 의료 지원 없이 출산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선 탈레반이 초등학생 이상 여아들의 등교를 금지하면서 평등한 교육을 받은 여성의 권리는 여전히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북아프리카 수단에선 수단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의 분쟁이 계속되면서 여성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UN은 RSF가 장악한 지역에서 여성과 여아들이 강제 결혼으로 내몰리거나, 몸값을 노린 납치 피해자가 되는 등 범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이에 수단 국민 120만 명 이상이 인접국으로 피난한 상태로, 이러한 피난민의 거의 90%가 여성 및 아동이다.한편 올해 9월은 여성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이란의 엄격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다 사망한 22세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 1주년이었다. 이후 많은 여성들이 이 규정에 저항하고 있으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나르게스 모하마디 같은 이란의 인권 운동가들은 장기간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그러나 지난 1년간 약간의 진전도 있었다.2023년 10월, 아르헨티나 의회는 온라인상의 성폭력을 방지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내용의 \'올림피아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아르헨티나 지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여성 3명 중 1명이 온라인 폭력을 경험했다.한편 대만에선 한 넷플릭스 드라마가 미투 운동을 촉발하며 각종 성폭력 의혹으로 번졌다. 이에 따라 여당인 민주진보당은 성희롱 관련 법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엔 해당 사항이 없었던 소규모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직장에 성폭력 신고 채널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고용주는 접수된 모든 성폭력 불만 사항을 조사해야 하며, 그 조사 결과를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멕시코에선 지난해 9월 낙태가 비범죄화되며 많은 여성 인권 단체들이 환영했다. 라틴 아메리카 전역을 휩쓴 \'녹색 물결\' 즉 낙태 제한 조치 완화 추세의 일환이다.프랑스 상원에선 최근 압도적인 찬성표로 여성의 낙태할 권리를 헌법에 명시하기로 결정했다.그리고 7, 8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엔 200만 명에 가까운 팬이 몰렸다. 이는 이전 기록보다 60만 명 이상 증가한 규모다.\'여성 스포츠 트러스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영국에서 TV로 여성 스포츠 경기를 시청한 사람은 4670만 명으로, 이는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하지만 여자 월드컵 우승의 주인공인 스페인 팀이 축하받아야 할 날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의 입술에 입을 맞춘 사건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돼버리고 말았다.에르모소 선수는 입맞춤에 동의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협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루비알레스 협회장은 잘못을 부인했으나, 결국 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해당 사건은 여자 축구계 안팎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문화에 대한 여러 논의를 일으켰다.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0656384[출처] BBC뉴스 코리아
교육부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폭력 예방·대응 및 올바른 촬영문화 조성 등을 위한 교육영상을 EBS와 협업하여 개발하였습니다. ※ \'24년 국가시책 특별교부금 \'학교 내 디지털 성폭력 대응 역량강화 및 콘텐츠 개발·보급 지원\' 사업< 1편 >딥페이크 범죄, 함께하면 막을 수 있습니다.
2025 초중등 보건교사 1급 정교사 자격연수(성고충 상담 및 행정 처리)
2025 초중등 보건교사 1급 정교사 자격연수(성고충 상담 및 행정 처리) 자료입니다.
1. 디지털 성폭력이란2. 디지털 성폭력 상황별 대응 - 내가 피해자라면 - 친구의 피해사실을 알게 되면 - 내가 한 행동이 문제가 된다면3. 디지털 성폭력 예방 수칙
요리로 나눈 평등, 그림으로 그린 미래무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성평등 교사 동아리 <무지개 교실>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내가 담당하는 중학교 1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두 가지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였다. 첫 번째,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양성평등 요리 교실은 주제 선택 수업 중 세계 음식 문화를 알아보는 활동으로, 고등학교 여행지리 과목의 내용을 참고하여 학생들이 직접 요리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 실습이 진행되기 전 학생들은 세계 음식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멕시코의 자연과 인문 환경적 특징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타코와 도리로코스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수업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해당 시간이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만 끝나는 활동이 아니라, 요리가 특정 성별의 역할에 국한되는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바람을 담아 가정 내 요리 및 가사 분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나누거나 평등한 가사 분담의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활동을 함께 진행했는데,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대화에 참여하였으며 실습 과정에서도 성별의 구분 없이 서로 협력하며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활동 후 학생들이 작성한 소감을 읽어보며 ‘요리는 음식을 만드는 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재료를 준비하고 그릇을 씻고 정리하는 일까지가 하나의 과정임을 알고 나니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알았다’라거나, ‘가사 노동이라는 것은 사람이 잘 살아가기 위해서 누구나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라는 내용을 읽으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두 번째,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저출산 대책 비주얼싱킹 수업은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를 탐구하는 활동으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성평등 정책을 분석하고 이를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먼저 교사가 자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여러 통계 자료와 젠더 이슈에 대한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학생들은 이를 참고하여 기본계획을 읽은 후 비주얼싱킹 기법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요약하는 방식이었다. 총 여덟 개의 반에서 똑같은 수업을 진행했으나, 일부 학생들은 자료의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텍스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이런 부분은 구체적인 예시를 추가하거나, 활동 중 개별 피드백을 제시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반마다 편차가 있어 다소 아쉽기는 했으나, 교과서에서 한 두줄로 끝나는 단순하고도 평면적인 내용을 그대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자료를 해석하고 재구성해 봄으로써 사회적 쟁점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해 보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내가 의도했던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많은 교사들이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정작 그러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걱정과 두려움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양성평등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거나, 우리가 당연히 여겼던 고정관념에 물음표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양성평등적 가치와 태도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점들을 계속 고민하면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늘봄 정책과 양성 평등: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이재근 선생님)
늘봄 정책과 양성 평등: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이재근안진초등학교 교사 아이를 돌보기 위해 휴직하는 사람들, 혹은 경력이 단절되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흔히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휴직을 안하며 버티다가도 초등학교 1학년시기에 아이 돌봄을 위해 휴직 혹은 사직하는 직장인들이 매우 흔할 정도이다. 이는 출산율 0.6대의 사상 초유의 결과로 다가왔고 앞으로 우리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늘봄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행위를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사회적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아이 돌봄은 주로 여성의 몫으로 여겨져 왔고, 이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옛날 농경시대의 전통이 현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부당하게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였고, 아이 돌봄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제한되고, 이는 사회 전체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차별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육아를 전담한다는 인식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낮추고,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양성평등이 정착되지 않은 가정에서는 가족 내 역할 분담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며, 아이 돌봄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가족 내 역할 분담이 불균형해지고,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을 야기하곤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첫째,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고, 육아 관련 제도를 개선하여 남성, 여성등 성별에 관련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풍토조성이 절실하다. 둘째, 늘봄 학교 등 양질의 공공 돌봄 시설이 확충되어야 한다. 양질의 공공 보육 시설을 확충하여 아이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양성 모두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 유연근무제 확대가 필수적이다. 유연근무제를 확대하여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 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성별에 관련없이 근무시간을 조정해나가며, 양성 모두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아이의 돌봄은 여성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하며, 늘봄 정책을 통해서 양성 모두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부담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늘봄과 양성평등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하나의 성이 육아를 전담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 돌봄의 부담을 정책적으로 줄여 나가서 궁극적으로 양성 모두 평등하게 아이 돌봄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며, 사회적인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림책에서 교실로, 세상으로대용쌤 저학년 학생들은 보통 성별과 관계없이 잘 섞여 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의 학생들은 낯가림을 하는 것인지 쑥스러워하는 것인지 유독 따로 노는 모습이 보였다. 교실 놀이를 해도 생각만큼 잘 섞이진 않았다. 한 달 정도를 관찰해 본 결과 남학생들의 성 고정관념이 단단해서 누군가가 여학생과 놀고 있으면 사귀냐고 놀리거나 ‘남자는 그런거 안해’ 같은 말들을 자주 사용했다. 우리 학교는 한 학년당 두 반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학교이다. 50명 남짓한 같은 학년의 친구들을 6년 동안 보게 된다는 말이다. 가뜩이나 작은 학교에서 벌써부터 성별을 나누어 놀면 이 학생들의 세상이 더 넓어질 기회를 놓칠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하곤 3월 말부터 성 고정관념 부수기에 돌입했다. 아직은 학교 생활을 1년밖에 하지 않은 학생들이니 빨리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하에, 그리고 성별 나누지 않고 모두 잘 어울려 졸업 때까지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림책을 좋아해 저학년 대상으로는 그림책 수업을 자주 해왔는데 올해의 그림책을 다시 골라보았다. 학생들이 늘 좋아하는 ‘종이 봉지 공주’부터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등을 함께 읽었다. ‘종이 봉지 공주’는 학생들이 늘 좋아해서 그림책 양성평등 수업을 할 때 첫 시작으로 많이 활용하곤 한다. 흔한 용사 이야기에서 단지 주인공만 공주로 바뀐 것뿐인데 새롭고 신선해서 성 고정관념에 금을 가게 만든다.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는 처음으로 치마를 입지 않은 메리라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여성이 바지를 입지 못하는 시대를 상상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왜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들어요?’와 같은 의문을 가진다. 그리고 지금도 남아있는 성 고정관념들을 이야기해 보며 메리처럼 나중에는 그런 고정관념들이 없는 것이 더 익숙한 세상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는 최근에 추천을 받아 처음 수업해 본 그림책이다. 학생들은 모두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시작하지만 이내 출근하는 엄마를 응원해주고 싶다는 다짐을 하며 마무리된다. 학생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노력하는 엄마가 멋있어 보이나 보다. 며칠 뒤 학생들끼리 놀이 중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너는 간호사 해. 간호사는 보통 여자잖아.” 교사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먼저 다른 학생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여자도 의사할 수 있어”, “간호사도 남자 간호사 있어!” 질타를 들은 학생은 머쓱해하며 사과하고 역할을 바꾸어 놀이를 이어나갔다. 아이들은 늘 어른들의 예상보다 변화가 빠르다. 지금 이렇게 양성평등에 대해 알아가는 학생들이 10년, 20년 뒤에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갈지 즐거운 기대를 해본다.
1. 가이드북 전체 - PDF용 - 서식 활용가능 한글파일용 - 성사안처리흐름도2. 사안처리 단계별 체크리스트3. 성고충심의위원회 회의록 및 시나리오
BSSS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지원서비스(BSSS) - 업무경감마당 - 비대면온라인연수(화의) - VOD 자료실 - 생활·안전 -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사안처리 가이드) 01강 성사안 상담 및 접수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지원서비스 (pen.go.kr)
[성사안처리]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신고방법은 어떻게 되며, 신고의무를 다한 것으로 볼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신고’는 수사의 단서로서 수사기관에 범죄 발생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신고의 방법은 112신고 뿐만 아니라 관할 경찰서 민원담당 경찰관의 상담 등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신고는 수사기관에 수사의 단서로서 가해자와 피해자, 사실관계 등 수사가 개시될 정도의 정보를 제공하여야 ‘신고’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12에 신고를 하면 그에 대한 기록이 남는데 신고의무자는 실제로 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며, 그 후 수사절차와 재판절차에서의 성범죄 사건으로 유무죄 확정여부와는 관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