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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결실이 함께하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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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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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부산시 학생교육문화회관, ‘2021년 나도 성인지 크리에이터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예정된 시간 3시. 주인공들이 서서히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전히 코로나와 함께 한 여름을 즐거운 창작의 고통과 씨름했을 얼굴들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아래 놓이더라도 창작자들은 열정과 힘을 잃지 않았음이 분명합니다. 하나의 주제 안에 깊이 빠져들어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짜고 공감과 몰입의 시간을 보냈을 그들입니다. 덕분에 좋은 결실들이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공모전을 시작할 때만 해도 평년 수준의 작품은 들어오겠지 하는 태평한 감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 것이 바로 매너리즘이겠죠. 물론 공모전의 틀은 전년도와는 달라졌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포스터 같은 영역은 제외하고, 창작문학, 웹툰, 8컷 만화부터 라디오CM, 이모티콘과 같은 새로운 영역이 추가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일기도 잔잔한 것 같지만 흥미로운 작품들이 들어오는 영역입니다. 막상 작품이 예년의 속도로 접수되지 못해 마음을 졸이기도 했지만, 역시 마감의 위력은 강했습니다. 속속 좋은 작품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심사의 날. 수백여 점의 작품 중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은 어느새 사라집니다. 이내 작품에 몰입해 저도 모르게 소리내어 웃고, 숨을 멈추며 빠져들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스토리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웹툰도, 그림일기도, 이모티콘도 컨셉과 스토리가 담겨있지 않으면 힘을 잃고 맙니다. 그런데 올해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개성적인 저마다의 스토리를 듬뿍 담고 있었습니다.
시상식에서 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소감을 전하는 시간은 예상대로 감동 이상의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런 놀라운 자각과 통찰력, 에너지, 열정이 모여 바로 여기 소개되는 하나하나의 실체가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이번 11월의 웹진에 바로 그 열정을 전해 드립니다.
- 12월, 창조의 결실이 함께하는 시간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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