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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학부모 크리에이터팀 '사이다'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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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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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간단히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부산여성회라는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는 회원이자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을 둔 학부모 김정아라고 합니다. 사이다팀은 저와 주민숙, 김성옥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Q2. 학부모 세 분이 팀을 이루신 것이 흥미롭습니다. 학부모 독서 동아리가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평소 양성평등 관련 스터디를 함께 하셨나요? 네, 아무래도 여성단체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평소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이나 관련 책을 보고 서로 토론도 하고 여성과 아동을 위한 안전문제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Q3. 현재 팀을 만들게 된 과정이 재미있을 듯합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세명 모두 부산여성회 회원들입니다. 매년 여성아동안전사업으로 마을지기 활동을 했었는데 시설과 환경의 안전을 넘어 근본적인 성평등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일상의 안전이 찾아 온다는 것을 갈수록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본부에서 ‘성평등 발(견하고)전(파하고)소(리치자)사업을 하게 되었고 여러 활동 중 성평등 이모티콘 만들기가 있어 강좌를 수강하고, 팀을 구성하여 직접 이모티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강좌수강 뿐만 아니라 여러번의 회의와 논의를 거쳤습니다.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그림을 담당하는 사람, 포토샵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 완성했습니다. Q4. 학부모님의 시각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양성평등 문화가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성평등 문화를 교육받고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더욱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5. 선녀 캐릭터가 너무 재미있고 간단한 멘트도 재미있습니다. 작품 컨셉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일상에서의 성차별적인 문제를 짚어주는 이모티콘을 만들 때 어떤 캐릭터가 설득력이 있으면서 재미도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마침 『선녀는 참지 않았다』라는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전래동화 속 성차별적 요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 캐릭터를 선녀로 해 보자고 했고 아무래도 젊은 선녀보다는 그림책 『장수탕선녀님』처럼 선녀할머니가 좀 더 친근감이 있고 독특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성차별적인 상황이나 가부장적인 문화에 대해 따끔하게 할 말은 하는 선녀할머니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Q6. 이모티콘 제작에 평소에도 관심이 있으셨는지요? 동기를 알고 싶습니다. 평소에 이모티콘을 상품화 되어 있는 것을 사용해보기만 했지, 직접 제작할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모티콘을 평소 사용하면서 불편한 문장이나 그림을 볼 때면 폭력적이지 않고 성평등한 이모티콘은 없을까하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런 차에 올해 성평등 발전소 활동에서 이모티콘 강좌를 듣고 도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모티콘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7. 양성평등을 위해 어떤 사회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유아기 자녀부터 성인 모두에게 전방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가부장적인 문화가 아직 많은 부분에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단시간에 변화되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또 지속적으로 미디어, 학교 교육, 성인 교양 등이 이루어진다면 성평등지수도 높아지겠지요. Q8. 자녀들에게 양성평등과 관련해 어떻게 교육하고 계십니까?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요? 함께 관련 영상을 보고 얘기를 나누거나 TV를 보다가 성차별적인 요소를 찾아 보기도 하고 페미니즘책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해 주는 부모의 교육은 커갈수록 한계가 느껴집니다. 시간적으로도 같이 있기가 힘들고 또래의 문화와 미디어에서 받는 영향이 더 큰 것 같아 사회전반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크게 느낍니다. Q9. 학부모로서 성인지 관점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교사들도 성장기 동안 성인지, 성평등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해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이 올바른 관점이 서 있어야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교육 되어 질 것입니다. Q10. 자녀들에게 양성평등과 관련해 직접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요즘 성평등이라는 말을 하면 역차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이제는 평등하지 않냐?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아직 우리 사회는 성차별적인 문화가 많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별을 극복하고 줄이려는 노력은 결국은 성역할이라는 한 성에게 주어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발전적인 방향이 될 것입니다. Q11.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입니까? 이모티콘, 웹툰 등 대중적으로 확산 될 수 있는 콘텐츠도 고민 해 보고 마을에서 책모임등 많은 사람들이 성평등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