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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인터뷰(양성평등 교사 동아리 '아빠 어디가')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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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인터뷰

                                                                                                                                     "아빠 어디가

  

Q1. ‘아빠 어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어느 날 아이가 "아빠, 이번 주말에 또 일해요?"라고 물었을 때, 문득 제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일에 쫓기다 보니 아이와의 추억을 쌓을 여유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다른 아빠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공통된 고민을 해결하고자 자녀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아빠 어디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와의 추억을 쌓고, 아빠로서의 역할도 재발견하고 싶었죠.

 

Q2. 첫 모임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 첫 모임은 청도의 캠핑장에서 시작했습니다. 텐트를 설치하면서부터 아이들과 아빠들이 힘을 합쳐서 많은 것을 배웠죠. 저는 텐트 설치에 서툴러 애를 먹었지만, 아이가 "아빠, 제가 도와줄게요!"라며 나서는 모습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저녁에는 아빠들이 직접 준비한 캠핑 음식을 함께 먹었는데, 그때 아이들의 "아빠가 만든 음식 진짜 맛있어요!"라는 한마디가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또 기억에 남는 건 밤하늘 아래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보드게임을 즐긴 순간이에요. 아이가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3. 두 번째 모임은 도심 속에서 진행됐다고 들었는데, 어떤 점이 특별했나요?


A: 두 번째 모임은 서면 삼정타워에서 런닝맨 체험과 교보문고 방문으로 진행됐습니다. 런닝맨 체험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며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이었는데, 아빠들도 자연스럽게 팀원이 되어 함께 참여했어요. 아이와 협력하며 미션을 완수할 때의 짜릿한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날 교보문고에서 아이가 책을 직접 골라 "아빠, 이건 나중에 같이 읽어요!"라고 말하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런 작은 대화가 아이와 저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든 것 같아요.

 

Q4. 과학관에서의 세 번째 모임은 어떠셨나요?


A: 과학관에서의 체험은 정말 특별했어요. 아이들과 망원경을 만들어 별자리를 관찰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아이가 별을 보며 "아빠, 저 별의 이름은 뭐예요?"라고 묻던 순간이 뭉클했습니다. 그 작은 질문 하나에 아이의 호기심을 느낄 수 있었죠.

특히 AI와 코딩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습니다. 아이가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보여준 집중력은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어요. 이 모임을 통해 아이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죠.

 

Q5. 네 번째 모임은 독서 활동이 중심이었다고 하던데, 어떠셨나요?


A: 부산대 티앤북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독서를 했는데, 이 시간은 참 평온하면서도 의미 깊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으며 중간중간 저에게 "아빠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묻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책을 매개로 아이와 대화를 나누니 아이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이런 시간을 더 자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독서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Q6. 다섯 번째 모임은 어떤 활동으로 마무리되었나요?


A: 마지막 모임은 서면 삼정타워에서 앵무새 카페, 레이저 아레나, 보드카페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가득 찼습니다.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고 교감하며 아이들이 동물과 친해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레이저 아레나에서는 아이들과 한 팀이 되어 게임을 즐겼는데, 제가 더 열정적으로 뛰어다녔던 것 같아요. 보드카페에서는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협력과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두끼 식사에서 직접 재료를 고르고 음식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어요. 이런 활동들이 아이에게 자립심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7.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과 변화가 있다면요?


A: 가장 크게 느낀 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는 점이에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웃고 대화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육아에서의 아빠의 역할이 단순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아이와의 추억이 쌓일수록 저 역시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 아이도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Q8. 앞으로 아빠 어디가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우리의 추억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가족들에게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추가하고, 다른 아빠들에게도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모임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런 기회를 통해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아빠 어디가의 가치와 아빠로서의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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