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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사 장병순 인터뷰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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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 저는 부산동백초등학교 보건교사 장병순입니다. 제 이름을 풀이하자면 베풀어서 병을 순하게 하는 보건 선생님이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Q. 보건교사로 일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지요.

- 어릴 때 꿈이 교사였어요. 대학 전공으로 간호학을 배우고 나서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건강을 교육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고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성인지 개선을 위해 수행한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 가장 최근에 했던 부산광역시교육청의 성인지감수성 실태조사 보고서 작업이었습니다.

 

Q 성인지 감수성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한자말이라서 조금 모호한데요. 영어로는 Gender Sensitivity, 이렇게 많이 불립니다. 풀이하자면 서로 다른 성별에 따른 입장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그 차이에 대한 공감력을 발휘할 는 것이고요.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차이를 민감하게 알아채고 불편해할 수 있는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성인지 감수성 실태조사의 문항 개발 시 고려한 것들은 무엇인가요?

- 학교에서 실제로 생활하면서 성인지 감수성을 발견할 수 밖에 없는 경험 사례를 수집하고 구체화해서 문항이 실감나게 느껴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긴 했습니다.

 

Q. 앞으로 성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성인지 감수성 자체가 차이에 대한 감수성인데요. 이것을 교육에서도 발휘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의 경험들이 성별에 따라, 나이에 따라, 개인적 경험에 따라 상당히 달라서 성인지나, 정체성도 상당히 달라요. 약간 수준별로 차이를 둘 필요도 있습니다. 공통성에 기반하되 프로그램을 수준별로 만들면 어떨까, 그러면 접근성도 좋고 설득력도 좋은 연수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제안합니다.

 

Q.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지금 전지구적으로, 사실 지구가 원하고 있는 것은 어떤 평화로운 지구,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생명들... 이런 차원들인데요. 그런 차원에서 생태 교육도 강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앞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다양한 권리를 존중하고 차이를 존중하면서 평화롭게 세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으로서 성인지 감수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성인지 감수성은 노력하지 않으면 자라나지 않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꾸준히 교육을 받고 학습하고 청소년 시절부터 자기 생각을 열어나가는 훈련들을 잘 해나가면 훨씬 평화로운 관계와 공존이 가능하게 하는 소양이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성인지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선생님들은 교육하는 입장에서 조금 더 겸손하게 성찰해서 내가 이 자리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던 특권들을 내려놓고 소수자나 차별받고 있던 다른 대상들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훨씬 광범위하게 이해의 폭을 넗히는 노력을 일부러라도 계속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Q. 보건교사로서 보람을 느끼신 사례는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뒤를 밟아 보건교사가 되고 싶다라고 꿈을 정하는 친구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으실까요?

저는 성인지 감수성뿐만 아니라, 이 세계에 사는 모든 존재, 동물들, 약자들, 이런 존재에 대해 우리가 경제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조금 더 서로의 존재로 들어가서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그런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어서 그런 사회운동이나 가치를 향한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하고 싶고요. 교실에서뿐만 아니라 학교밖에서도 다양한 곳에서 참여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사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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