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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검색결과 총 314건 입니다.

이달의 이슈

검색결과10건
  •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이 첫걸음을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흘러 10호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10호를 여는 마음에는 ‘보람’이라고 부를 만한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웹진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을 때 주변의 기대도 컸습니다만,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긴 호흡으로 진행해야만 하는 프로젝트로써 흐지부지 사라질 가능성도 커 보였습니다. 자원을 웹진에 쏟아부었을 때 보이지 않는 기회 비용과 효율의 문제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물론, 시간과 에너지라는 자원에 엄연한 한계가 있음을 부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자원과 시간을 운영하고, 빠르고 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해볼 만하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분의 협력, 도움, 결정들이 10호에 이르는 웹진을 이끌어온 동력이 되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기꺼이 원고를 작성해준 분들, 멀리 교육청까지 와서 따뜻한 시선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학생들과의 소중한 활동 결과물을 공유해주신 선생님들, 열정을 다한 작품을 공모에 제출하고 널리 공유해준 학생들, 부산 교육에 대한 확신으로 참여해주신 보호자님들의 의지와 참여가 없었다면 웹진의 오늘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10호를 마치면 2022년도 저물어갈 듯합니다. 폭력과 관련된 사회적인 이슈들은 여전히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채로 남아있습니다. 엄청난 사회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력의 양상은 차츰 악화해 가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를 놀라게 한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 이후 사회적인 대응, 법제화 등에 중대한 진척이 있었음에도 디지털과 현실 세계가 결합한 복합적인 폭력과 범죄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 편을 바라보면, 건강한 인권 의식과 성인식, 사회적인 매너를 갖춘 조용한 다수가 틀림없이 존재하고 그 파이도 더 커지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매일 뉴스를 차지하는 범죄에 시선이 이끌려 건강한 다수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육의 특성이 그러하듯, 느리더라도 반드시 변화는 있습니다.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이 묵묵히 그 변화의 속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존재가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이라는 새로운 시간, 새로운 세계의 흐름 안에서 멈추지 않고 강물처럼 유연하게 흘러나가는 존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시스템은 아직 미완입니다.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많은 성취가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OECD 통계에서 성별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입니다. 그 배경에는 경제·사회·문화적인 기회의 불균형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나갈 때, 인구문제, 생산성을 포함한 경제문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같은 중대한 과제가 풀려나갈 것임은 자명합니다. 양성평등을 주로 다루는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의 존재가치가 여전한 이유입니다. 

  • 크리에이터 선언

    . . ? ? 9, . .첫 번째 이슈로 '년 나도 성인지 크리에이터'. . , , , UCC , , .창의력을 세 가지 요소로 나눈다면창의적 사고력지식과 경험내적 동기라고 합니다남다르게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도 수련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쌓지 않으면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없고강력한 자기 동기즉 열정이 없으면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없겠지요창의적 사고력 자체도 수련을 통해 갈고 다듬을 수 있습니다이번에 공모전에 참가해준 분들은 창의적 사고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공모전에 참가하는 모든 과정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았습니다참가하기로 결정한 순간이미 그 열정은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어느 분야에서 일하더라도 창조자크리에이터로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믿습니다『』. . , , , . 『』, 『』. .벌써 호를 맞이한 부산성인지교육웹진의 풍성한 콘텐츠가 모든 크리에이터 여러분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9월, 여권통문의 날과 양성평등주간으로 시작합니다.

    2022년,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의 가을은 양성평등주간으로 시작합니다.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는 매년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하고,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1년 중 1주간을 양성평등주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9월 첫 주, 9월 1일에 시작해 9월 7일까지의 한 주가 양성평등주간이 되었는데 여기에는 각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 - 9월 1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이 발표된 날입니다. 1898년 9월 1일, 300여명의 여성이 찬동해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 등을 포함한 여성 인권을 선언했습니다. 이 선언의 결과물로 우리나라 최초 여성단체가 된 ‘찬양회’, 최초의 여학교 ‘순성여학교’가 탄생했습니다.   아직은 여성의 권리가 척박했던 1898년, 시대의 부름에 결연한 용기로 여성인권선언에 참여한 300여명의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9월 1일이 양성평등주간의 시작일이 되었습니다.   여권통문의 날과 양성평등주간 – 인권의 확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으로서 천부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는 인류 역사의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확장됐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인권은 누군가의 용기와 노력으로 비롯된 것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 기획

검색결과34건
  • 추적단불꽃 대표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나 잡으려고 텔레그램 가입했어?"

    2024년 여성폭력추방주간 협의체 연계 공동행사추적단불꽃 대표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나 잡으려고 텔레그램 가입했어?\"(서울대 딥페이크 성범죄 추적기) 안내 합니다. 

  • 추적단불꽃 대표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나 잡으려고 텔레그램 가입했어?" 안내

    2024년 여성폭력추방주간 협의체 연계 공동행사추적단불꽃 대표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나 잡으려고 텔레그램 가입했어?\"(서울대 딥페이크 성범죄 추적기) 안내 합니다. 

  •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일상을 쟁취하자

    내 사진, 내 일상, 내 온라인 공간, 모두 나의 것!6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성폭력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최근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허위 성착취물을 무분별하게 제작·유포하는 성범죄를 규탄하며 정부와 플랫폼 사업자들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이날 집회는 144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딥페이크아웃공동행동은 집회 후 약 2㎞를 행진했다. 금요일 저녁인데도 전국에서 1,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해 뜻을 함께 했다.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딥페이크 성착취는 구조적 범죄라고 외쳤다.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딥페이크 전에 소라넷, 웹하드 카르텔, 대학 단톡방 성폭력, n번방이 있었다\"며 \"정부는 디지털 성폭력을 국정과제로 설정했으면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예산 142억 원을 감축했다. 국가는 구조적 성차별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것을 성찰해야 한다\"고 외쳤다.피해자·시민 함께 손 잡고 연대성범죄 피해경험을 용기 있게 공유해 연대를 표한 이도 있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속 도겸 활동가는 2018년 한양대에서 일어난 이른바 \'지인 능욕\' 딥페이크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힌 A씨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A씨는 \"인간관계 내 모든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가해자가 건실한 사람으로 우리 사회에 스며 들어있다는 게 화가 났고, 죗값을 물기 위해 공론화에 힘썼다\"며 \"그러나 재판에서 가해자가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형법 상 음란물에 해당이 안된다는 이유로 무죄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처벌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더 나은 여성들의 삶을 위해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자신의 딥페이크과 신상을 텔레그램에서 발견했다는 한 피해자도 입장문을 통해 \"지인이 가해자이거나 유포자일지 몰라 불안하지만 이 세상을 보란 듯이 살아낼 것\"이라며 \"절대 여러분(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니 함께 가해자를 잡자\"고 전했다.보다 나은 성교육에 대한 촉구도 나왔다. 이명화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 상임대표는 \"청소년 성교육 상담과 성문화 활동을 20년 넘게 했는데, 딥페이크 범죄 피·가해자의 70%가 10대라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면서도 \"여성가족부 예산 삭감으로 갈수록 성평등 교육 환경은 열악해지고 있다. 주입식이 아닌 다양한 체험, 토론형 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평등 교육기본법을 만들라고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민들 역시 발걸음을 멈추고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일상을 쟁취하자\'는 팻말을 들었다. 종로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모(47)씨는 \"딥페이크 성범죄는 예전부터 반복된 고질적인 문제\"라며 \"같은 뜻에서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퇴근하던 중 들렸다\"고 말했다. 서울 대안학교 중등반 학우 10여 명과 함께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모(14)양은 \"뉴스로 딥페이크 범죄를 접하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n번방 사건처럼 많은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친구들과 함께 지켜보러 왔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한국일보. 2024.9.6. 보도)

교실이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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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성인지

검색결과65건
  • 늘봄 정책과 양성 평등: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이재근 선생님)

    늘봄 정책과 양성 평등: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이재근안진초등학교 교사 아이를 돌보기 위해 휴직하는 사람들, 혹은 경력이 단절되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흔히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휴직을 안하며 버티다가도 초등학교 1학년시기에 아이 돌봄을 위해 휴직 혹은 사직하는 직장인들이 매우 흔할 정도이다. 이는 출산율 0.6대의 사상 초유의 결과로 다가왔고 앞으로 우리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늘봄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행위를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사회적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아이 돌봄은 주로 여성의 몫으로 여겨져 왔고, 이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옛날 농경시대의 전통이 현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부당하게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였고, 아이 돌봄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제한되고, 이는 사회 전체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차별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육아를 전담한다는 인식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낮추고,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양성평등이 정착되지 않은 가정에서는 가족 내 역할 분담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며, 아이 돌봄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가족 내 역할 분담이 불균형해지고,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을 야기하곤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첫째,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고, 육아 관련 제도를 개선하여 남성, 여성등 성별에 관련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풍토조성이 절실하다. 둘째, 늘봄 학교 등 양질의 공공 돌봄 시설이 확충되어야 한다. 양질의 공공 보육 시설을 확충하여 아이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양성 모두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 유연근무제 확대가 필수적이다. 유연근무제를 확대하여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 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성별에 관련없이 근무시간을 조정해나가며, 양성 모두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아이의 돌봄은 여성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하며, 늘봄 정책을 통해서 양성 모두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부담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늘봄과 양성평등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하나의 성이 육아를 전담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 돌봄의 부담을 정책적으로 줄여 나가서 궁극적으로 양성 모두 평등하게 아이 돌봄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며, 사회적인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 2024년 양성평등교육지원단 공감 서포터즈 협의회

    지난 2024년 4월 4일(목) 2024년 공감서포터즈(2기) 선생님들과의 양성평등교육지원 협의회가 있었습니다. 양성평등 공감 서포터즈는, 학교 양성평등교육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초중고 선생님들의 모임입니다. 올해는 교육과정 기반 초중고 양성평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독서, 진로, 생성형 AI 등 다양한 자료와 플랫폼을 연계한 콘텐츠에 대해 열띤 토의가 있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로, 수업에, 교실에, 학교에 존중과 평등이 가득한양성평등 문화가 정착,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 요리로 나눈 평등, 그림으로 그린 미래(무구 선생님)

    요리로 나눈 평등, 그림으로 그린 미래무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성평등 교사 동아리 <무지개 교실>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내가 담당하는 중학교 1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두 가지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였다. 첫 번째,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양성평등 요리 교실은 주제 선택 수업 중 세계 음식 문화를 알아보는 활동으로, 고등학교 여행지리 과목의 내용을 참고하여 학생들이 직접 요리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 실습이 진행되기 전 학생들은 세계 음식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멕시코의 자연과 인문 환경적 특징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타코와 도리로코스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수업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해당 시간이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만 끝나는 활동이 아니라, 요리가 특정 성별의 역할에 국한되는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바람을 담아 가정 내 요리 및 가사 분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나누거나 평등한 가사 분담의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활동을 함께 진행했는데,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대화에 참여하였으며 실습 과정에서도 성별의 구분 없이 서로 협력하며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활동 후 학생들이 작성한 소감을 읽어보며 ‘요리는 음식을 만드는 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재료를 준비하고 그릇을 씻고 정리하는 일까지가 하나의 과정임을 알고 나니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알았다’라거나, ‘가사 노동이라는 것은 사람이 잘 살아가기 위해서 누구나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라는 내용을 읽으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두 번째,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저출산 대책 비주얼싱킹 수업은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를 탐구하는 활동으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성평등 정책을 분석하고 이를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먼저 교사가 자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여러 통계 자료와 젠더 이슈에 대한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학생들은 이를 참고하여 기본계획을 읽은 후 비주얼싱킹 기법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요약하는 방식이었다. 총 여덟 개의 반에서 똑같은 수업을 진행했으나, 일부 학생들은 자료의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텍스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이런 부분은 구체적인 예시를 추가하거나, 활동 중 개별 피드백을 제시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반마다 편차가 있어 다소 아쉽기는 했으나, 교과서에서 한 두줄로 끝나는 단순하고도 평면적인 내용을 그대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자료를 해석하고 재구성해 봄으로써 사회적 쟁점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해 보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내가 의도했던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많은 교사들이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정작 그러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걱정과 두려움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양성평등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거나, 우리가 당연히 여겼던 고정관념에 물음표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양성평등적 가치와 태도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점들을 계속 고민하면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이달의 성인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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