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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관계 맺기, IMAGINE 성교육으로(장병순 선생님)
평등한 관계 맺기, IMAGINE 성교육으로‘소년은 소년으로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르친 대로 자란다.’ 올해 교육현장을 뒤흔든 가장 큰 사건은 바로 딥페이크 성범죄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가해자 대부분이 10대 남자 청소년이었고, 놀란 여학생들은 sns 프로필 사진을 다 내렸고, 여선생님들은 졸업 사진을 안 찍겠다 결심하였습니다. 일상이 두려움으로 가득차고 학교는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을 사용해 타인의 이미지를 성적으로 조작하여 범죄의 도구로 사용한 배경에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경험되는 위계질서인 젠더권력이 작동하였습니다. 젠더권력을 이용한 범죄가 무너뜨린 학교 공동체를 회복하고, 인간에 대한 존중이 살아나는 세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우리는 교육자이며, 교육을 통해 답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을 타자화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평등하고 존엄한 관계를 맺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유럽에서 건강한 남성성을 함양하도록 개발된 이매진 성교육은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를 배울 수 있는 대안적 프로그램으로서 이 시대에 필요한 교육이라 판단되어 2024 초등성교육 연구회에서 이를 적용한 수업을 구안하는 연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IMAGINE 이매진은 Inspiring Male Action on gender equality in europe(유럽, 성평등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남성 행동)의 첫글자를 따서 구성한 이름입니다. 2016년에 유럽의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의 남성 NGO 단체가 모여 공동으로 개발한 성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들은 이 세상의 폭력에 남성성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바꾸려는 시도는 남성이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폭력은 힘없는 피해자가 막아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힘이 있는 자에게 예방의 책임이 있으니까요.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해서는 남성 청소년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으므로, 교육현장에서 폭력을 해결할 정의로운 동반자로서 남성청소년을 초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매진 교육의 모토는 이것입니다.“소년은 소년으로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르친대로 자란다.” 이매진 프로그램에는 3분 인터뷰, 동의 걷기, 단어경주 게임, 동의 스펙트럼, 나도 조각가, 폭력의 탑, 조력자 되기 역할극, 우리들의 연대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계와 동의를 연습하고 성별고정관념을 발견하고 젠더권력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몸으로 배우는 과정을 통해 안전한 관계를 만들고,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고, 편견을 깨닫고, 나만의 경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웁니다. 몸으로 배우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교육할 수 있어 교사 대상 연수도 가능합니다. 2022년에 한국에 들여온 이매진 성교육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청소년 기관이나 단체에서 이 교육을 이어가고 있지만, 교육청 연구회를 통해 공교육 현장에서 지도안을 개발하고 수업에 적용한 것은 부산이 처음입니다. 1학기 중에 초등성교육연구회 구성원들은 서울에 올라가서 원데이 워크샵을 받으며 교육의 취지와 방법을 익혔습니다. 이를 수업주제와 학습목표에 녹여 지도안 형식으로 제작했습니다. 각자가 구안한 수업 계획을 교차 검토하고 조언을 나누면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였습니다. 연구회 교사들은 2학기 공개수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동료교사에게 수업의 효과를 인정받았습니다. 11월 8일에는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교육한마당에서 초중등 보건교사 40여명을 초대하여 이매진 성교육을 소개하며 연수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배움을 얻어가면서 꼭 수업에 사용해보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초등성교육연구회는 올해 연구회 활동을 통해 부산의 초등학교에 신체활동 중심의 이매진 성교육을 도입하고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수업으로 정착시키는 불씨가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이 불씨가 타인에 대한 경계 존중과 동의 감각을 익히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관계맺기를 가능하게 하는 희망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아빠와의 인터뷰(양성평등 교사 동아리 '아빠 어디가')
아빠와의 인터뷰 \"아빠 어디가“ Q1. ‘아빠 어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A: 어느 날 아이가 \"아빠, 이번 주말에 또 일해요?\"라고 물었을 때, 문득 제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일에 쫓기다 보니 아이와의 추억을 쌓을 여유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다른 아빠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공통된 고민을 해결하고자 자녀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아빠 어디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와의 추억을 쌓고, 아빠로서의 역할도 재발견하고 싶었죠. Q2. 첫 모임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A: 첫 모임은 청도의 캠핑장에서 시작했습니다. 텐트를 설치하면서부터 아이들과 아빠들이 힘을 합쳐서 많은 것을 배웠죠. 저는 텐트 설치에 서툴러 애를 먹었지만, 아이가 \"아빠, 제가 도와줄게요!\"라며 나서는 모습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저녁에는 아빠들이 직접 준비한 캠핑 음식을 함께 먹었는데, 그때 아이들의 \"아빠가 만든 음식 진짜 맛있어요!\"라는 한마디가 얼마나 뿌듯하던지요.또 기억에 남는 건 밤하늘 아래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보드게임을 즐긴 순간이에요. 아이가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3. 두 번째 모임은 도심 속에서 진행됐다고 들었는데, 어떤 점이 특별했나요?A: 두 번째 모임은 서면 삼정타워에서 런닝맨 체험과 교보문고 방문으로 진행됐습니다. 런닝맨 체험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며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이었는데, 아빠들도 자연스럽게 팀원이 되어 함께 참여했어요. 아이와 협력하며 미션을 완수할 때의 짜릿한 성취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그날 교보문고에서 아이가 책을 직접 골라 \"아빠, 이건 나중에 같이 읽어요!\"라고 말하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런 작은 대화가 아이와 저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든 것 같아요. Q4. 과학관에서의 세 번째 모임은 어떠셨나요?A: 과학관에서의 체험은 정말 특별했어요. 아이들과 망원경을 만들어 별자리를 관찰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아이가 별을 보며 \"아빠, 저 별의 이름은 뭐예요?\"라고 묻던 순간이 뭉클했습니다. 그 작은 질문 하나에 아이의 호기심을 느낄 수 있었죠.특히 AI와 코딩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습니다. 아이가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보여준 집중력은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어요. 이 모임을 통해 아이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죠. Q5. 네 번째 모임은 독서 활동이 중심이었다고 하던데, 어떠셨나요?A: 부산대 티앤북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독서를 했는데, 이 시간은 참 평온하면서도 의미 깊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으며 중간중간 저에게 \"아빠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묻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책을 매개로 아이와 대화를 나누니 아이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이런 시간을 더 자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독서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Q6. 다섯 번째 모임은 어떤 활동으로 마무리되었나요?A: 마지막 모임은 서면 삼정타워에서 앵무새 카페, 레이저 아레나, 보드카페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가득 찼습니다.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고 교감하며 아이들이 동물과 친해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레이저 아레나에서는 아이들과 한 팀이 되어 게임을 즐겼는데, 제가 더 열정적으로 뛰어다녔던 것 같아요. 보드카페에서는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협력과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두끼 식사에서 직접 재료를 고르고 음식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어요. 이런 활동들이 아이에게 자립심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7.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과 변화가 있다면요?A: 가장 크게 느낀 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는 점이에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웃고 대화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육아에서의 아빠의 역할이 단순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아이와의 추억이 쌓일수록 저 역시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 아이도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Q8. 앞으로 ‘아빠 어디가’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A: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우리의 추억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가족들에게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추가하고, 다른 아빠들에게도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모임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런 기회를 통해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아빠 어디가’의 가치와 아빠로서의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양심 고백: 양성평등을 가르치는 교사의 차별적 업무처리(잼성쌤)
양심 고백양성평등을 가르치는 교사의 차별적 업무처리 잼성쌤 3, , . . . 1. ‘’.보호자가 회신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상담이 필요한 학생 보호자에게 전화를 해서 건강상담을 한다3. . ‘’ ‘1’‘’. . ‘’.. ‘’. . . . . , ‘? .’. . “, . . ?”잘 모르겠는데요그래서요“.”‘’. .그다음 난관은 많은 아버지가 자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잘 모르니 어머니와 상담하라는 응답이었다머릿속에 물음표가 하나씩 쌓여갔다. . . .학생 건강 상태에 관해서 여쭤보려고 연락드렸는데 연락이 안 되어 아버님과 전화 통화했습니다아버님께서 상세히 말씀해 주셔서 상담을 마쳤습니다전화기 너머 어머니는 갑자기 큰 소리로 웃으며 그 사람이 잘 모를 텐데 뭐라고 하던가요한번 들어나 봅시다했다기록한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어머니는 다시 큰 소리로 웃으며 그거 다 안 맞아요어휴그 사람이 그래요근데 선생님남편 흉보는 것 같아서 좀 그러네요다른 집도 다 그러니까 이해해 주실 거죠양성평등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돌봄은 여성의 전담 영역임을 부지불식간에 각 가정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학생이 아프거나 다쳐서 집으로 보내야 할 때 보호자에게 연락해야 한다이때도 학생에게 묻곤 했다엄마 전화번호는어느날 어떤 학생이 퉁명스럽게 몰라요했다나는 어떻게 엄마 전화번호를 모를 수가 있어했다저장된 번호를 사용하니 엄마 번호를 외우고 있지 않다고만 생각했던 것이다나중에 담임교사에게 알아보니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살고 있는 학생이었다충격학교에는 조손가정한부모 가정보호시설에서 다니는 학생형제자매끼리만 사는 학생까지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었다무수한 시행착오그로 인해 나는 얼마나 많은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었을까19 . 19 . .지금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어느 어른께 연락드려야 할까지금도 학교 현장에는 양성 불평등이 여기저기 숨어 잠재적 교육과정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인식하지 못할 뿐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시정하는 부단한 노력만이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반복 보다 행복(공감N소통 성교육 연구소 조아라 대표님)
반복 보다 행복 조아라 “엄마, 오늘 학교에서 황당한 일이 있었다?” 하교를 하자마자 아이가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학급 임원들은 상장을 준다고 교무실로 다 오라는 거야, 그래서 얼른 가서 줄을 서있었거든?근데 나보다 늦게 온 남자 부반장이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글쎄, 뭐라 그랬는데?”“야, 비켜! 내가 더 높으니깐” 생각보다 훨씬 흥미진진했다. 말도 잘하고 자기주장도 나름 강하고, 심지어 성교육, 성평등 교육을 철저하게 받아온 딸의 대응이 궁금했다. “그래서? 넌 어떻게 했니?”기대를 잔뜩 품고 질문을 했더니 너무나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비켜주었어.....쉬는 시간도 다 끝나가고...늦으면 안 되니까....” 요샛말로 현타가 왔다.대체 자타공인 말빨러, 말괄량이, 골목대장 딸은 왜 되지도 않은 말에 맥없이 비켜주었을까. 그 비밀은 1년 후 둘째의 입학식에서 풀렸다.첫째 때는 코로나 시국이어서 별도의 입학식이 없었는데 둘째 때에는 학교에서 입학식을 진행했고 나는 생전 처음으로 강사가 아닌 ‘양육자’로 학교를 방문했다.너무나 감사하게도 각 아이의 이름이 환영인사와 함께 복도에 죽 붙어 있었고 그 길을 따라 교실을 가는 내내 나까지 환대받는 느낌에 기분이 붕 떴다.이윽고 교실에 도착하자, 담임선생님께서 자기소개와 함께 가벼운 인사를 주셨고, 이어 아이들에게 ‘이름이 불리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친구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하는 안내가 이어졌다.양육자들은 저마다 휴대폰을 손에 들고 아이가 일어나자마자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바빴다. 나 역시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휴대폰을 켜고 아이가 일어나면 바로 누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그런데 ‘아, 지금이다!’ 하고 누르면 다른 아이의 이름이 불리고, ‘이번엔 진짜다’ 싶었을 때도 다른 아이의 이름이 불렸다. ‘아니 대체 우리 아이는 언제 부르는 거야?’ 볼멘소리가 가슴 속에서 비집고 나오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폰을 계속 켜둔 채로 잘 나오는 각도로 잡고 있느라 팔에 쥐가 날 지경이었던 것이다. 결국 나는 폰을 내리고 가만가만 교실을 관찰을 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이윽고 나는 무언가를 발견 할 수 있었다.아이들은 가나다순도 아니고, 키순서도 아니고, 앉은 순서도 아닌 남녀 순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을.학급의 모든 남자아이들이 다 불리고 나서야, 여자 아이들의 이름이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학급 임원선거에서도 반장을 뽑은 후엔 남자 부반장을 뽑고, 마지막으로 여자 부반장을 뽑는다는 것도 뒤늦게야 알게 되었다.초등학교 2학년 수학교과에 ‘규칙’이라는 단원이 있다.동그라미, 네모, 세모, 동그라미, 네모, 세모, 동그라미...다음에 나올 모양은?하는 식이다. 그렇다. 반복되면 규칙이 되는 것이다. 큰 아이는 그동안 학교에서 꾸준히 반복을 해온 것이다.남자 다음이 여자, 라는 순서를.그래서 “야, 내가 더 높으니까 뒤로 비켜” 라는 남자부반장의 어처구니없는 요구에 수긍해버리고 뒤로 물러난 것이다. 그게 규칙이니까. 교육에 있어 제도적인 성차별은 더 이상 없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성차별을 ‘개인적 문제’로만 치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그 엄마가 별 것 아닌 걸로 민감하네 라든가, 그 선생님 한 명의 실수지 요즘 어느 선생님이 그렇게 해.처럼)문제는 고의성이 없더라도 반복되면 그것이 규칙으로, 문화로 무의식에 자리 잡아 버린다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는 여자를 먼저 부르고 남자를 부르자는 등의 납작한 평등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순서가 중요하지 않은 일에 굳이 같은 순서를 반복할 필요가 없으니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면 좋겠다. 남자도 핑크를 입고 여자도 파랑을 입기보다 어떤 옷을 입어도 놀림 받거나 공격받지 않은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면 좋겠다. 내가 나라는 이유로 순서가 매겨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교육은 교과서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라는 공간에서 그리고 그 공간에서 마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태도를 통해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행하기(부산과학고 김민지 선생님)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행하기부산과학고등학교 김민지 저는 특수목적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 속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1학기와 2학기 총 2회에 걸쳐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1학기에는 가정주부의 역할을 중심으로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직업인을 인터뷰하여 영어로 인터뷰집을 만드는 수행평가를 진행했고, 2학기에는 교과서에 나온 여성 발명가의 전기를 읽고 조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과학자를 1명 발굴하여, 생애, 업적, 역경, 오늘날 미친 영향에 대해 영어로 발표하는 수행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각각의 과정과 저의 소감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1. 양성평등 관점에서 직업인 인터뷰 하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녹음 및 텍스트 변환 프로그램인 클로바노트를 사용하여 주변의 직업인을 인터뷰하여 내용을 영어로 작문하여 인터뷰집을 만드는 과정중심 수행평가 활동입니다. 특히 학생들의 어머니 중 대다수가 가정 주부임을 감안하여 양성평등적 시선으로 가정 주부의 직업세계를 알아보는 것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을 이 프로젝트의 목표로 정하였습니다. 직업을 가진 성인을 인터뷰 함으로서 여러 가지 직업 세계를 알 수 있으며, 특히 학생들이 가정 주부 등의 여성의 직업 중 직업적 성취가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의 세계와 고충을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인터뷰 질문을 만들고 짝과 함께 모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인터뷰 내용을 영어로 요약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맥락에서 영어 문장을 작성할 수 있고, 내용을 요약하는 능력을 배양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제가 느낀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양성평등 관점으로 본 주부라는 직업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 중 20퍼센트 정도가 주부인 어머니를 인터뷰이로 정해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인터뷰집의 직업적 성취에 대한 부분을 공들여서 작성하였습니다. 주부의 직업적 성취나 장점으로는 ‘프리랜서처럼 시간을 본인이 구성하여 사용할수 있다.’, ‘자식 교육에 큰 힘을 쏟을 수 있다.’, ‘자식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다.’, ‘그 외의 시간에 부업 등을 할수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며, 주부의 고충 또한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둘째는, 교사 본인이 이 활동을 준비하면서 본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버지나 어머니를 인터뷰이로 정해 인터뷰를 하였는데 아마도 저와 비슷한 생각과 느낌을 가졌을 것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의 어린 시절을 인터뷰하면서 조부모의 삶과 역사, 더 나아가 한국의 근현대사와 연결된 서사를 알게 되고, 부모님의 삶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 학생 당 부모님을 인터뷰 하는 데에 평균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들었는데 이렇게 2~3시간씩 부모님의 삶에 대해 오롯이 듣는 시간이 많지 않았을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2. 여성과학자 발굴하여 발표하기 교과서 본문에 나온 여성 발명가 Hedy Lamarr의 전기를 읽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과학자를 발굴하고 생애, 업적, 어려웠던 점, 현대 생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찾아보고 요약하여 조별로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평소에 과학 분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과학자 혹은 발명가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삼아 미래의 과학 학도로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았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역경(Struggle) 부분을 맡은 학생들이 여성 과학자들이 받았던 차별을 잘 조사하였으며 발표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구조적인 차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국의 과학자를 조사하였고 영어로 발표하는 과제여서 그런지 학생들이 양성평등 이슈에 대한 부담이 조금 덜 한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어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주제로 발표를 할 때, 성평등 주제에 대해 백래쉬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영어로 발표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째, 과학 분야 진로 희망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 과학자의 삶을 알아봄으로서 자신의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양성평등교육포털 『공감』을 활용한 전공체 활동(하단중학교 이지애 선생님)
<양성평등교육포털 『공감』을 활용한 전공체 활동> Q1.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하단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건교사 이지애입니다. 양성평등교육을 담당하는 보건교사로써 근무하면서 저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음으로 다양한 교육 자료 만드는 사업에 참여했었습니다. 매 번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었고 또 결과물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었지만 그래도 저의 노력이 반영된 책들이 나오면 새삼 뿌듯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또 영광스럽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니 너무 행복하네요. Q2. 양성평등교육포털 『공감』을 첫 단계에 함께하셨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참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요? ‘현재의 양성평등교육을 반영한 교육 자료’입니다. 양성평등에 대한 관점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서 교사들의 교육 자료들도 바꿔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매 번 찾아서 감을 익히고 교육자료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쉽게 찾으실 수 있고, 반영하실 수 있도록 양성평등교육 『공감』을 가득 채우고 싶었습니다. Q3. 양성평등교육 『공감』을 활용한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신가요? 제가 첫 단추를 끼웠던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이 사이트를 활용한 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 학습 공동체에서 양성평등교육 『공감』 사이트에 방문해서 선생님들과 이야기 나눴던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전문적 학습 공동체는 특수, 보건, 체육, 과학, 미술, 가정 총 6개의 교과 선생님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발표자가 되었던 날에 이 사이트를 방문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시글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했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교육 자료를, 다른 선생님은 이달의 이슈를 선택하시더라고요. 각자 다른 게시글을 선택해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니 교과별로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신기하면서도 재밌었습니다. Q4. 선생님은 어떤 게시글을 선택하셨어요? 저는 가장 최근 게시물을 선택했어요. 딥페이크. 아무래도 요새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고, 교과별로 어떤 방법으로 이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는지 방향에 대해서 들어보기도 싶기도 했고, 교과별로 이걸 어떻게 녹여가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기도 했어요. 특히 통합반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특수선생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하셨어요. 많은 고민들을 하고 계신 것 같았어요. Q5.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셨어요? 통합반 학생들에게 이런 새로운 성범죄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통합반 학생 중에도 게임 속 세상에서 사람을 사귀고 하는데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조심하라는 교육을 해야하는데 그게 고민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해당 부분 교육 담당자로써 제가 조언해드리고 싶었지만, 통합반 학생들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저에게도 아직 어려운 부분이고 미지의 세계에 가까워서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면서 또 생각했어요. 양성평등교육포털 『공감』에서 교육자료를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Q6. 양성평등교육포털 『공감』을 활용한 소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홈페이지의 구성과 방향성에 대해서 의논하고 시작할 때 함께한 교사였다고 이걸 활용해서 활동을 하면서 전공체 선생님들께 자랑을 했습니다. 괜스레 뿌듯하더라고요. 근데 아직 조금 더 많은 자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더 많이 활성화되어서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공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학교 양성평등 현장지원단 연수 강의를 하고 돌아온 날('언젠가'님의 글)
학교 양성평등 현장지원단 연수 강의를 하고 돌아온 날 언젠가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열린다. 인생은 그리 가혹하지 않다. 멀리 보고 길게 보면 그렇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괴롭고 힘들어 멀리 길게 볼 힘이 없다. 강의를 하고 돌아온 날도 그렇다. 작년에 했던 교육청 공모 사업의 성과가 어떻게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었다. 그 일을 할 때 정말 즐겁게 진심을 다 해서 했더니 성과가 이렇게 나타나는지 타 지역 여성재단에서 강의 제안을 받았다. 현장에서 양성평등 수업을 하고 교육 하던 걸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일상이 힘들고 심신이 지쳐 고사하고 싶었지만 문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나, 이 일이 참 좋은데?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타인에게 내가 하는 일을 공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나는 학교에서 양성평등 교육과 성교육을 하고 있는 담당자이다. 정해진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나 혼자의 노력, 내가 내는 소리가 너무나 작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강의를 하기 전에 긴장과 불안이 들어 청심환도 먹었다. 하지만 결국, 그냥 내가 했던 일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가감없이 이야기 하는 것 만으로도 이 연수의 대상자인 연수 신청자들에게는 의미 있는 연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날, 걱정했던 것보다 강의는 잘 마쳤다. 그런데 강의 때문에 퇴근이 늦어졌다.나는 퇴근하면 다시 육아 출근을 한다. 허둥지둥 출근을 하고 퇴근하고 나면 급하게 아침에 미뤄놓은 설거지를 하며 동시에 저녁을 차려 아이를 먹인다. 아이는 나와 저녁 식사를 한 후에 학원으로 향하고 아이가 저녁에 학원에 가서 한 두시간 수업을 듣는 사이에 나는 내일을 위해 가사 노동을 시작한다. 아마도 보통의 일하는 엄마의 일과는 나와 같지 않을까? 그날, 하교 후 집에서 엄마의 퇴근을 기다리는 아이의 저녁을 챙겨주고 학원을 보내려고, 아이의 입에 밥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 퇴근 했지만, 아이는 결국 저녁을 못 먹고 학원 시간에 맞춰서 나갔다. 물론 아이는 엄마가 왜 늦냐?, 나 배고프다, 엄마가 없으니 초콜릿 먹고 갈 거다, 하는 불만과 투정을 늘어놓고 장문의 카톡 폭탄을 남겼다. 그리고 자기가 학원에서 돌아오면 평소에 먹고 싶었으나 엄마가 못 먹게 했던 인스턴트와 배달 음식을 대령해 달라고 했다.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고,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해서 살고 싶지만 나의 몸은 하나뿐이다. 엄마가 밖에서 일을 하는 동안 내 아이에 대한 돌봄은 부재중이될 수 밖에 없다. 이게 현실이다. 나는 우리 학생들이 양성 평등한 사회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그녀들이 사회에 나갈 때는 일과 가정 양립이란 말이 구호가 아니길 바란다. 적어도 내가 경험했던 것만큼, 유료 도우미 혹은 양가 조부모들의 손길 조차 구할 수 없는 엄마가 아이를 낳아 키우며 일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대책없는 것인지 뼈져리게 경험하지 않길 바란다. 지금 비록 나는 일도 육아도 가사도 모두 다 감당하며 하루하루 허덕이며 찌들며 살아가는 워킹맘이지만, 한 가지 희망은 내가 이렇게 힘들게 키워내는 아이는 자랄 것이고 그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누군가를 책임져야 할 어른이 된다면 내가 살아온 것보다는 조금 더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편안한 일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왜냐면 내가 지금 그 미래를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날 퇴근길에 본 노을은 참 아름다웠다. 그 모습이 나를 위로해 주고 앞으로 나아가라 격려해 주는 느낌이었다. 강의를 하느라 긴장한 탓에 아드레날린 폭풍이 지나갔는지 집에 오니 맥이 탁 풀리고 꼼짝도 하기 싫었다. 아이에게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지만 그래, 아이가 학원에서 돌아오면 아이가 평소에 먹고 싶다고 조르던 기름지고 짜고 맛있는 배달 음식을 야식으로 먹고 맥주도 한 캔 해야겠다. 나는 몸이 두 개가 아니다. 모든 걸 다 잘하려고 하는 순간 탈이 난다는 걸 안다. 엄마가 일한다고 건강한 반찬을 만들어 먹이지 않고 아이에게 음식을 사서 먹인다고 죄책감을 심어주던 타인의 참견은 더 이상 나에게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 엄마가 직접 좋은 재료를 엄선 하여 모든걸 다 만들어 먹이지 않아도 아이는 건강하게 잘 클 수 있다.아이가 학원에서 오면 비록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함께 느긋하고 즐겁게 저녁 식사를 하며 엄마가 오늘 왜 퇴근이 늦었는지, 왜 너의 저녁을 챙겨줄 시간이 없었는지 이야기해 줘야겠다. 내 아이는 아마도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2024년 학교를 찾아가는 양성평등 문화예술 콘텐츠 「음악과 함께하는 양성평등 스토리텔링」 현장으로 초대합니다!「음악과 함께하는 양성평등 스토리텔링」은 양성평등 주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현장의 양성평등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선생님, 모차르트가 여자 친구인게 실화인가요?!’교과서에서 만나지 못했던 여성 클래식 음악가들의 이야기‘드레스 입은 슈만, 수염 기르는 화가 프리다 칼로, 발레하는 빌리 엘리엇’여자여도, 남자여도 괜찮아. 문화예술사에서 만나는 양성평등 이야기로베르트 슈만 연가곡 ‘여성의 사랑과 생애’와 함께 듣는 최초 클래식 여성 음악가 클라라 슈만의 양성평등 이야기 해설이 있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로 떠나는 음악사,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숨어있는 다양한 성 차별과 고정관념을 살펴보고, 존중과 포용의 양성평등 문화를 배워가봐요!
지난 2024년 4월 4일(목) 2024년 공감서포터즈(2기) 선생님들과의 양성평등교육지원 협의회가 있었습니다. 양성평등 공감 서포터즈는, 학교 양성평등교육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초중고 선생님들의 모임입니다. 올해는 교육과정 기반 초중고 양성평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독서, 진로, 생성형 AI 등 다양한 자료와 플랫폼을 연계한 콘텐츠에 대해 열띤 토의가 있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로, 수업에, 교실에, 학교에 존중과 평등이 가득한양성평등 문화가 정착,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2024년 성고충상담원 역량강화 직무연수(1기)가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등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학교 및 기관은 ‘양성평등기본법’ 시행령에 의해, 공공기관은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전반을 담당하는 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하며2인 이상 지정하되 남·녀 1인 이상이 포함되도록 구성하여야 합니다. 신규 임명 성고충상담원은 임명된 날로부터 2개월 이내(불가피한 경우 6개월 이내) 관련 전문교육을 이수하여야 하며, 기관 고충상담원 중 3년 이내 교육을 이수한 자가 없거나, 신규 고충상담원이 지정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 교육 미이수시 부진기관으로 분류됩니다. 학교 및 기관 성고충상담원 360여분께서 연수에 참여하셔서, 성희롱 예방 및 사안 발생 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였습니다. 연수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