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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성인지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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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검색결과 총 314건 입니다.

이야기 성인지

검색결과65건
  • 2023년 불법촬영예방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전시

  • 양성평등한 교실을 만들어나가는 『교사 성인지UP 인문 동아리』 교사 전진

    Q1.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남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전진입니다. 현재는 5학년 영어전담교사로, 작년까지는 담임으로서 범교과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성인지교육을 실천했습니다. 교대생 때부터 양성평등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독서 모임을 만들거나 강연을 들으러 다녔는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네요.     Q2. 평소 양성평등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성평등교육』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혐오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교사가 해야 하는 교육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양성평등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죠. 양성평등교육에 한해서는 대학 수업과 교생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사례를 참고했습니다. 아웃박스, 초등성평등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의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3. 교사 동아리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가요?   다른 형태로 모인지는 꽤 되었지만 ‘교사 성인지UP 인문 동아리’는 2년째입니다. 다양한 학교급 교사들이 모여 성인지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책을 선정 및 토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활동을 합니다. 올해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능력주의와 페미니즘>, <아픈 몸, 무대에 서다> 등을 읽고 전쟁과 여성, 능력주의, 질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토론 과정에서 생각을 확장하고 관점을 바꾸며 생활을 성찰하게 됩니다. 자연스레 제 교사로서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주며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는 걸 경험했어요.     Q4.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힌트나 개념으로 수업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동아리에서 쌓은 이론적 지식은 양성평등 수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다양하게 기획할 힘이 됩니다. 수업의 형태는 다양해요. ‘양성평등’ 그 자체를 가르치는 게 목적인 직접적인 수업이 있는가 하면, ‘이야기 요약하기’나 ‘통계 해석하기’ 등 다른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양성평등적 관점으로 텍스트를 선택하고 진행하는 수업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정관념을 깨는 여성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를 요약하거나,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 그래프’를 보고 이를 해석할 때 능력주의도 언급하는 수업을 구성할 수도 있겠죠. 동아리에서 읽은 책은 활동 구상에 영감을 주기도 하고, 수업 중 보충 설명이나 피드백 시 큰 도움이 됩니다. 한편, 학생들에게는 수업 외의 시간이 더 중요하기도 합니다. 생활 속에서 교사가 어떤 어휘를 선택하는지, 차별적인 농담에 어떻게 반응하고 위계적 갈등의 양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학생들의 시각도 달라집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면 학기초와는 확실히 다른 학급 분위기를 느끼곤 합니다. 요컨대 특정 수업 한 두 개가 아니라 모든 수업에, 모든 대화 속에서 양성평등교육을 실천하는 중입니다.   Q5. 많은 선생님들이 동아리 형태의 학습 공동체를 해보고 싶어 하시는 듯합니다. 동아리 활동의 장점과 어려운 점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가장 큰 장점은 ‘연결성’입니다. 같은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과정에서 생각이 확장되고, 각자 다른 환경에 적용할 방법을 함께 고민합니다. 차별과 혐오에 대한 감수성이 발달할수록 스스로가 고립되지 않고 소진되지 않도록 공동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제의식을 공유한 사람들과 연대하고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찾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길도 모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슈가 매일매일 바뀌고 고민할 것이 끊임없이 생기는 사회에서 정기적인 모임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활동의 어려운 점으로는 개인 시간을 쪼개어 만난다는 점 말고는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장점이 다 덮어버리지만요!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나도 성인지 크리에이터 UCC 부문 수상작_양성평등 주제

  • #7 부산해마루학교 교사 주예나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부산해마루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보건교사 주예나입니다

  • 편견의 동굴을 빠져나가는 종이 비행기

  • 성폭력 예방 컷만화

  • 양성평등중점학교 교육 및 행사 참가자 인터뷰

    이번 교실이 춤춘다, 학생 인터뷰는 2022년 양성평등중점학교로서 멋진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부산국제중학교 김기범 학생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이상 인터뷰를 통해 아름다운 생각과 비전을 나누어 봅니다. 학생 인터뷰: 국제중학교 3학년 김기범Q1.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부산국제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회장 김기범이라고 합니다.     Q2. 평소 양성평등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었나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르면 “양성평등”이란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것을 말합니다. 지식과 정보가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양성모두가 성역할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자아를 실현해가는 것은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 개발 차원에서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를 포함한 부산국제중학교의 모든 재학생들은 바른 인성과 알찬 실력을 갖춘 인문사회계열의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 항상 양성평등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3.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친구들과 함께 보았다고 들었습니다. 느낀 점이 궁금합니다. 본교에서는 기술·가정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업에서 역시 영상 교육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3학년들은 기술·가정 수업 시간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방사능 연구를 하여 최초의 방사성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노벨상 수상자인 마리 퀴리 등 현대인들이 존경할 만한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그들의 인생을 통해 알 수 있는 성역할 고정관념 탈피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Q4. 우리 사회가 얼마나 양성평등하다고 생각하나요? 만약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준다면 얼마나 줄 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설명해 주세요. 대한민국은 과거 남성중심의 사회였습니다. 이로 인해 여성은 언제나 남성의 그늘 아래에서 그들의 꿈과 열정을 포기한 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지식인들을 포함한 시민들의 인식과 가치관은 변화하였고 사람들은 성역할에 따른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리학과 유교라는 이념으로 인하여 남성중심의 사회로 이루어진 조선 시대를 지나 남성과 여성이 서로 능력에 따라 동등하게 인정받고 인간의 존엄성 그 자체를 존중해주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니 저는 우리 사회에 6점을 부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안 됩니다. 여전히 존재하는 여성차별, 혐오발언, 역차별, 고정관념이 사회 곳곳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조선시대에 뿌리박혀 있던 남녀 성역할에 따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앞으로도 양성평등은 우리 사회가 한시라도 빨리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Q5. 친구들이 참여하는 양성평등 프로그램을 함께한 소감이 있다면? 본교 기술·가정 수업에서는 메타버스 ‘게더타운’, ‘Padlet’, ‘미리캔버스’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발표하며, 서로의 생각을 논의해보는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을 대주제로, 게더타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의무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양성평등 교육을 시행하였으며, Padlet을 활용하여 다양한 영상교육 및 실습교육 후 서로의 소감을 나누었고, 미리캔버스를 활용하여 양성평등에 대한 도서를 읽어보고 그에 따른 주제별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평소 양성평등이라고 하면 단순한 이론 수업만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며 양성평등교육은 현대 사회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단점을 생각하였지만 본교의 교육을 통해 양성평등에 대해서 배울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양성평등에 대한 입장 차이와 현대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잘 알게 되는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Q6. 만약 자신이 정책 입안자가 된다면 평등한 사회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겠습니까? 본교 3학년 기술·가정 수업에서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영화 요약본을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김지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작품입니다. 조남주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입니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그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이로써 이 영화는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내면화된 성차별적 요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 ‘김지영’의 가장 큰 특징은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이때 경력단절여성이란, 혼인·임신·출산·육아와 가족구성원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하였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말합니다. 이에 정부는 경력단절남·여성 등의 연령, 경력, 학력 등에 적합한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고용노동부장관은 사회 일자리 질을 제고하기 위하여 성별임금 격차 축소 등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정부가 ‘경력단절남·여성지원센터’ 등을 설립하여 다양한 이유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자신의 경력을 단절한지 오래 된 사람들 역시 그들의 의사에 따라 고용에 대한 많은 기회를 보장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경력단절남·여성지원센터를 통하여 고용의 기회뿐만 아니라 경력 단절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증, 신체적 변화 등 역시 치료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력 단절에 대한 상담, 질문 등 역시 해소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7. 요즘 집중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본교 재학생들은 21세기 국제화·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고자 코로나-19라는 우리의 눈앞에 닥친 새로운 변수 속에서도 언제나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고위 공직자’라는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해서 학업에 열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 및 세계 정치에 귀 기울이며 세계 이슈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8. 양성평등 중점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 학생들은 기성세대가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일구어낸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주역들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는 질 좋은 교육의 힘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교는 양성평등 중점학교로써 의무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상교육, 메타버스를 접목한 온라인(디지털) 교육,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한 학생 실습 중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고 질 좋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양성평등이라는 주제가 아직도 사회가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함으로써 수많은 학생들의 가치관과 지적 수준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한 이론 중심 수업과 일방적 소통 중심 교육 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과 학급 분위기 조성, 가치관 변화 등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변화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 우리들의 축제를 소개합니다!

    Q1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우리는 모두 초등학교 ‘월경 축제’ 기획자들입니다. 와!!(환호, 박수)Q2 ‘월경축제’라는 행사 소개를 부탁드려요.기획자1:월경 축제란 월경에 대한 모든 것, 월경에 대한 편견, 월경 퀴즈, 골든벨 등을 하면서 월경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과정을 담은 축제입니다.Q3 월경에 대한 행사를 직접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기획자1:제가 그 사업을 기획하면서 월경에 대한 모든 걸 알게 되었는데 그런 편견들, 월경에 대한 편견들이 있어서 그것을 좀 깨고 싶었어요. 모든 사람들에게 ‘월경은 나쁘지 않다’라고 알리고 싶어서 의결할 모임을 만들게 됐습니다.Q4 친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요?기획자2:(행사를 준비하면서) 실수할 것 같고, 애들이 사고를 칠 것 같아서 조금 조마조마했었어요.Q5 많은 친구들이 여전히 월경에 대해 말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기획자3:제가 마트에 가서 생리대를 사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생리대를 검은 뭉치에 이렇게 싸가지고 주시는 거예요. 사람들이 생리에 대해서 조금 부끄럽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여성으로서 매우 불쾌했습니다.Q6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의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요?기획자4:그렇죠. 자기 몸을 존중하다 보면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Q7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기획자1:월경 축제를 만들었을 때 친구들이 도와주었는데, 우리 동아리 친구들 정말 고맙고, 사랑해!기획자2:같이 해서 즐거웠고 도와줘서 고마워. 사랑해기획자3:걸파워 친구들아, 사랑해기획자4:걸파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 #6 부산수영중학교 교사 손나리

    Q1 간단히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현재 부산수영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7년차 교사 손나리입니다.Q2 학교에서 양성평등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성평등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처음 발령을 받고 나서는 양성평등교육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가정 교과의 가족 단원에서 양성평등을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3년 차에 한 남학생이 ‘이미 기득권이 남성에게 있다면, 왜 남자가 양성평등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느냐’라고 질문을 하더라구요. 남자가 기존에 가졌던 특권을 왜 내려놔야 하냐는 거죠. 그 질문이 양성평등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화두가 됐습니다. 이미 학생들은 미디어를 통해서 첨예한 의견 대립과 인식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설명만으로는 제대로 된 양성평등 교육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고, 학교 선생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청소년의 성인지 감수성에 맞는 재밌는 양성평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Q3 현재 양성평등중점학교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주요 프로그램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저희는 우선 학생 주도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양성평등중점학교를 운영하기 전에 운영 사례집을 읽어봤는데,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주로 수업)이 많았어요. 그래서 교육과정과 연계하되 학생이 주도하는 양성평등중점학교를 운영해 보고자 하였고, 양성평등 자율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수요 조사한 후 실행하였습니다. 양성평등 포토부스, 양성평등 급훈 공모전, 양성평등 양심우산 만들기, 양성평등 문화체험활동(영화제, 전시회 관람)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 양성평등 포토부스와 양성평등 양심우산이 반응이 좋았습니다. ‘양성평등 포토부스’는 양성평등 표어가 들어간 인생 네 컷을 찍고, 한 장은 본인이 가지고 한 장은 실천 서약서에 붙이며 다짐을 적어 학교에 전시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양성평등 양심우산’은 4명씩 조를 짜서 양성평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양심우산을 제작하여 학교에 비치해두었습니다. 학교 양심우산 이용률이 높다 보니 우산을 쓰면서 양성평등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아 올해도 진행할 계획입니다.Q4 최근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지만 많은 분이 정확한 뜻을 모르시는 듯합니다. 교사의 시각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성인지 감수성이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아직 없지만 대체로 성별 간의 차이로 인한 차이로 인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차별과 유·불리함 또는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넓게는 성평등 의식과 실천 의지 그리고 성 인지력까지의 성 인지적 관점을 모두 포함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상태로 성인이 된다면 기존에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성차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상태로 어른이 되어 기존에 사회에 만연한 여러 가지 성차별 현상들에 대해 불편을 느끼고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Q5 전반적인 학교 양성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수학, 과학 같은 경우 학년이 올라가면 난이도가 올라가니까 학교에서 실시하는 양성평등 교육도 더 세분화되어 있으면 좋겠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외부 콘텐츠에는 세분화된 게 있지만) 앞으로 교육부, 교육청에서 제작하는 교재, 자료에 학생들의 성 가치관 발달 시기나 성인지 감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자료가 배포되면 좋을 것 같아요.Q6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성평등교육이란 어떤 것일까요?10년 전의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와 지금의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전혀 다르듯이 지금 하는 양성평등 교육은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의 양성평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이들이 형성해가고 있는 양성평등 가치관이 미래의 양성평등일 테니까요.그래서 지금 현재의 양성평등을 가르치기보단, 앞으로 이 아이들이 만들어갈 양성평등을 고민해 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의식 위주의 양성평등 교육보단 학생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게 하는 양성평등 교육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성평등 교육인 것 같습니다. Q7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앞으로 성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제언을 부탁드립니다.성인식 개선 교육을 열정을 가지고 진행해주고 계신데, 성인지 개선 교육 선도교사나 컨설팅도 함께 지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8 학교에서 양성평등교육을 진행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요?아무래도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성차별을 경험한 비율이 낮다 보니 성차별에 대한 사례를 보여줘도 나와는 먼 얘기라고 느낄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Q9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어떤 경우에도 차별 받지 않고 존중 받아야 할 사람이 바로 자신이란 사실을 깨닫고 타인도 존중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 얘들아♡Q10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입니까?아이들의 건강한 성 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는 선생님과 함께 교사 연구회를 만들어 앞으로 더 열심히 양성평등 교육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5 부산 성폭력상담소 이평 센터장 인터뷰

    Q1.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평입니다.     Q2. 서울대학교 법대,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폭력에 맞서는 활동가로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저의 선택은 제 주변 여성들의 삶에서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살면서 경험해 왔던, 만났던그리고 함께했던 그 많은 여성의 삶을 고민하면서, 쉽게 말하면 우리 가족의 삶부터 고민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우리 사회, 바로 내 주변의 여성들이 이렇게 살아가야만 했을까 하는 질문이 그 중심에 있죠.     Q3. 중요한 질문인데 그 답은 찾으셨는지요?   - 그에 대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공부를 찾아서 하다 보니, 여성학, 페미니즘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의 삶을 위협하는 것 중에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일까에 대해서 고민하던 끝에 성폭력,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의 의미와 무게에 도달할 수 있었고요. 성폭력이 여성들의 안전이나 삶의 만족도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를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결국 성폭력을 없앨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성평등한 문화 만들기, 더 많은 이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폭력 문제는 ‘권력의 차이로부터 시작하니까요. 제도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좀 더 성평등한 사회가 된다면 권력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 폭력들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인지 감수성이란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성별에 따른 불평등한 요소들을 감지해내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회의 구성원들이 두루 성인지 감수성을 갖출 때 세상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요?   Q4. 남성으로서 성인지나 성폭력 예방과 관련해 활동하시면서 소감이 있다면?   - 제가 남성으로서 이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사실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 불평등한 권력, 성별에 따른 힘의 차이가 엄존하는 현실 속에서 활동하다 보면, 어쨌든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남성의 목소리가 조금 더 들을 만한 이야기로 평가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남성이란 이유로 제 이야기가 조금 더 신뢰가 가는 목소리로 평가되는 현실을 가끔 접하게 되거든요. 그럴 때마다 제가 이런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여성이 좀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은 아닐까 오히려 이런 고민이 있습니다. 그런 점 말고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에는 어떤 어려움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어떤 성별이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를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화자의 성별이 무엇인가가 영향을 줄 수는 없죠.     Q5. 우리나라에 화장실과 관련된 불법 촬영 폭력이 많은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특히 아동 청소년과 관련해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걱정들이 많으시지요? 전문 기관들도 그 배경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런 종류의 폭력을 직접 대하면서 처음부터 느꼈던 것은 관련자들의 행동 양상에 피해와 가해가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구나 하는 것이었거든요. 분명히 불법 촬영이 범죄행위이고,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 않은 촬영은 잘못이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카메라를 들이대고 다 찍고 있어요. 왜 그런지 물어보면 공통점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찍을 때 동의를 구했던 경험 자체가 없었던 거예요. 불법 촬영뿐만 아니라, SNS를 이용한 성폭력 사례들, 온라인 그루밍, 온라인 상에서 성적인 욕설을 하는 것 등이 거의 다 비슷한 맥락으로부터 나온 행동들이라고 생각합니다.   Q6.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의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요?   - 그렇죠. 저는 그들이 스스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가진 존재로서 온전하게 존중받은 경험을 갖지 못한 것에 주목하게 됩니다. 인권을 가진 존재로서 대접하고 대접받은 경험, 서로를 존귀한 존재로 인식하고 인식되는 경험을 갖지 못한 것이 발견되고는 합니다. 누군가 하루 아침에 예상하지 못한 폭력을 당했을 때, 그 폭력에 대해서 제대로 해석해 주는 사회가 없었던 것이죠. 그러다 보면, 그런 행위들을 차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스스로 성적인 존재로서 존중받는 경험을 어릴 때부터 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어떤 성적인 부분도 존중하게 되는 선순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하루 아침에 모든 것들이 바뀌어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고민하고 각자 자기가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해나가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닐까 합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성교육도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들이죠. Q7. 앞으로 계획은?   -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깊은 고민을 통해서,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고민을 통해서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느끼고 있는 그들의 삶에서 나올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널리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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