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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성인지 크리에이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이런 생활은 싫어!
by 고등학교 2학년 김아영
#4 나도 성인지 크리에이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교사 인터뷰
Q1.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부산국제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기술가정교사 이여진입니다. Q2. 『나도 성인지 크리에이터!』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그동안 저는 10여 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거 같아요. 그러다 문득 제 교직 생활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풋풋했던 10년 전의 저, 그리고 현재의 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저도 어느덧 변하고 있더라고요. 거울에 비추어진 모습을 보던 중, 교단 일기를 작성해보라고 조언해주셨던 은사님의 말씀이 떠올라 수업 사례를 바탕으로 글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Q3. 양성평등과 관심을 두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요?‘라떼’ 이야기를 즐겨하면 나이가 들어가는 거라고 하던데요^^ 그래도 전 ‘그땐 그랬지’처럼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고 현재의 모습과 비교해보는 라떼 이야기가 좋더라고요. 라떼만 해도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남학교, 여학교로 구분되었고 대중매체를 통해 남성은 이래야 하고, 여성은 이래야 한다는 성별에 따라 요구되는 사회상이 있었어요. 요즘은 남녀공학이 대부분이고 제가 자라던 때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수업 중, 학생들의 열린 인식 변화에 오히려 제가 깨우치고 감동을 받고 있어요. Q4. 『10년 전의 너, 현재의 나, 10년 뒤의 우리』로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고 담담히 담아내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글감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수업 시간을 배경으로 10년 전의 학생들과 현재 학생들의 성인지를 비교하며 작성해보았습니다. 성인지 고정관념을 가졌던 10년 전의 저를 되돌아보고, 양성평등을 바탕으로 성인지 감수성을 가꾸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저를 바라보며, 앞으로 10년 뒤의 변화에 대해 생각하면서 성인지 감수성을 발휘하는 시대를 향해 우리 모두 다 함께 한 걸음씩 걸어가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Q5. 오늘, 학교에서의 『양성평등』 문화와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정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 주신다면?학교 교육과정을 반영한 교육활동 시수를 보면 양성평등 교육이 학생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실시를 하도록 되어있는데 보통 창의적 체험활동 특강으로 이루어지거든요. 오랜 시간 저도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머물러 있었던 것처럼 인식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니깐요. 교육활동의 시수 확대뿐만 아니라 교과 간 융합을 통해서도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양성평등 문화가 어느 순간 정착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Q6. 양성평등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들일까요?자칫 잘못하면 특정 성별의 우월주의로 치우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에 무엇보다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어느 한쪽 성별에서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용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거 같습니다. Q7. 양성평등교육과 관련해 현장에서 느끼는 학생들의 요구 사항은?학생들은 이미 성별에 따라 약자가 되거나 차별의 대상이 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성별의 차이를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인 변화에 발을 맞춰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양성평등교육과 관련하여 실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와 요즘 트렌드를 연관 지어 다루어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학생 때 했던 생각보다 현재 우리 학생들은 훨씬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답니다. Q8. 양성평등교육이 교육 현장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저희 어릴 때, 대중매체나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답습되어 시간이 지났음에도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고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지난 10여 년을 걸어오며, 굳게 닫혀있던 인식이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것보다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깨우치고 배운 게 더 많아서인 거 같아요. 교육 현장에서 양성평등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이 20대, 30대가 되었을 때 양성평등 사회의 주축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Q9.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신 사례?‘선생님 수업이 재밌어서 기술가정 시간이 기다려져요’라는 말을 들으면, 고맙고 더욱 다양한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제게 원동력이 되어준답니다. 졸업한 제자들이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지 않고 안부 연락을 해주거나,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도 알아봐 주고 반갑게 인사 건네주는 제자들이 있어 보람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Q10. 앞으로 계획은?자라나는 나무가 물과 양분을 빠르게 흡수하듯이 학생들은 교사의 인식과 수업 중 사용하는 용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성인지 감수성과 학생들을 이어주는 중간자 역할로서 성별에 대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수업 시간에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모티콘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학부모 크리에이터팀 '사이다' 인터뷰
Q1. 간단히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저는 부산여성회라는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는 회원이자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을 둔 학부모 김정아라고 합니다. 사이다팀은 저와 주민숙, 김성옥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Q2. 학부모 세 분이 팀을 이루신 것이 흥미롭습니다. 학부모 독서 동아리가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평소 양성평등 관련 스터디를 함께 하셨나요?네, 아무래도 여성단체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평소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이나 관련 책을 보고 서로 토론도 하고 여성과 아동을 위한 안전문제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Q3. 현재 팀을 만들게 된 과정이 재미있을 듯합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저희 세명 모두 부산여성회 회원들입니다. 매년 여성아동안전사업으로 마을지기 활동을 했었는데 시설과 환경의 안전을 넘어 근본적인 성평등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일상의 안전이 찾아 온다는 것을 갈수록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본부에서 ‘성평등 발(견하고)전(파하고)소(리치자)사업을 하게 되었고 여러 활동 중 성평등 이모티콘 만들기가 있어 강좌를 수강하고, 팀을 구성하여 직접 이모티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강좌수강 뿐만 아니라 여러번의 회의와 논의를 거쳤습니다.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그림을 담당하는 사람, 포토샵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 완성했습니다.Q4. 학부모님의 시각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양성평등 문화가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성평등 문화를 교육받고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더욱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Q5. 선녀 캐릭터가 너무 재미있고 간단한 멘트도 재미있습니다. 작품 컨셉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저희는 일상에서의 성차별적인 문제를 짚어주는 이모티콘을 만들 때 어떤 캐릭터가 설득력이 있으면서 재미도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마침 『선녀는 참지 않았다』라는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전래동화 속 성차별적 요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 캐릭터를 선녀로 해 보자고 했고 아무래도 젊은 선녀보다는 그림책 『장수탕선녀님』처럼 선녀할머니가 좀 더 친근감이 있고 독특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성차별적인 상황이나 가부장적인 문화에 대해 따끔하게 할 말은 하는 선녀할머니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Q6. 이모티콘 제작에 평소에도 관심이 있으셨는지요? 동기를 알고 싶습니다.평소에 이모티콘을 상품화 되어 있는 것을 사용해보기만 했지, 직접 제작할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모티콘을 평소 사용하면서 불편한 문장이나 그림을 볼 때면 폭력적이지 않고 성평등한 이모티콘은 없을까하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런 차에 올해 성평등 발전소 활동에서 이모티콘 강좌를 듣고 도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모티콘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Q7. 양성평등을 위해 어떤 사회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유아기 자녀부터 성인 모두에게 전방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가부장적인 문화가 아직 많은 부분에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단시간에 변화되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또 지속적으로 미디어, 학교 교육, 성인 교양 등이 이루어진다면 성평등지수도 높아지겠지요.Q8. 자녀들에게 양성평등과 관련해 어떻게 교육하고 계십니까?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요?함께 관련 영상을 보고 얘기를 나누거나 TV를 보다가 성차별적인 요소를 찾아 보기도 하고 페미니즘책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해 주는 부모의 교육은 커갈수록 한계가 느껴집니다. 시간적으로도 같이 있기가 힘들고 또래의 문화와 미디어에서 받는 영향이 더 큰 것 같아 사회전반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크게 느낍니다.Q9. 학부모로서 성인지 관점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교사들도 성장기 동안 성인지, 성평등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해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이 올바른 관점이 서 있어야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교육 되어 질 것입니다.Q10. 자녀들에게 양성평등과 관련해 직접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요즘 성평등이라는 말을 하면 역차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이제는 평등하지 않냐?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아직 우리 사회는 성차별적인 문화가 많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별을 극복하고 줄이려는 노력은 결국은 성역할이라는 한 성에게 주어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발전적인 방향이 될 것입니다.Q11.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입니까?이모티콘, 웹툰 등 대중적으로 확산 될 수 있는 콘텐츠도 고민 해 보고 마을에서 책모임등 많은 사람들이 성평등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 할 것입니다.
중학교 주제선택프로그램 성인지 교재 ‘다시만나 성인지’ 저자 교사 인터뷰 강은수 부산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 성인식개선반 전문관 기획/저작 변해린 안락중학교 교사 저작(보건)안현지 재송여자중학교 저작(국어)이지애 하단중학교 교사 저작(보건)장소담 양동여자중학교 교사 저작(보건)최선여 경남중학교 교사 저작(보건) (가나다 순) Q1.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전체) 안녕하세요. 저희는 중학교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프로그램 중 성인지 프로그램 ‘다·시·만·나 성인지 감수성’을 쓴 강은수, 장소담, 변해린, 이지애, 최선여, 안현지입니다.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에서 전문관으로 일하고 있는 강은수를 제외하면, 모두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입니다. 이번 성인지 감수성 교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Q2. 교사로 일하게 된 계기(장소담) 2016년도, 대학교 4학년 때 문현여자중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했었는데요. 그때 그 기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병원 실습과는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보건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Q3. 성인지 개선을 위해 수행한 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변해린) 관련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당연히 올해 진행된 「다·시·만·나 성인지 감수성」 교재 만들기에 참여한 것입니다. 이러한 발행 과정을 통해서 성교육에 대한 보다 확장된 경험을 하게 되었고 또 책이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Q4. 성인지 감수성의 의미(이지애) 성인지 감수성의 의미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스스로 가장 많이 고민했었던 부분인 거 같아요. 그 고민의 결론은, 저는 그냥 간단하게 양성평등의 시각에서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을 감지해내는 민감성이란 사전적 정의가 성인지 감수성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Q5. 성인지 감수성과 관련된 책을 쓰게된 동기는?(최선여) 저는 그동안 성교육 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성과 관련된 수업을 만들어 왔는데요. 연구회 회장님께서 저의 성교육과 관련된 역량 발달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을 해 주셔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Q6. 성인식 개선과 관련된 수업을 만들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변해린) 성인지 감수성과 관련된 수업을 할 때 고려할 사항으로는 가장 먼저 교사 자신, 수업을 진행할 교사 자신의 성가치관과 태도를 먼저 확인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나의 성 가치관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례를 제공해주고 학습자가 그 속에서 자신의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고 교육과정이 잘 진행되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7. 성교육과 관련해 현장에서 느끼는 학생들의 요구 사항은? (이지애) 작년까지 매년 학생들에게 어떤 성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는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에 맞는 성교육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학생들이 느끼기에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이 여전히 과거의 관점이나 가치관의 맞춰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저 또한 이 부분에 동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교육 관련된 내용을 준비할 때 항상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현재 학생들은 어떤 것들을 경험하는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수업 자료를 준비하게 되는 거 같아요. Q8.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장소담) 성교육은 하나의 인성교육으로 받아들여질 수가 있습니다. 훌륭한 성인으로 자유로운 민주주의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책임감을 함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성교육 이라고 하면 임신이나 출산의 원리, 그리고 피임 등에 대한 과학적인 내용만 생각하시는데요. 물론 그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성교육의 기본 목적은 본인이 스스로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그리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든 상대방을 인격으로서 아껴주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이러한 교육을 통해 이타심과 인류애를 함양에서 앞으로 더 나은 사회,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Q9.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신 사례?(최선여) 올해 처음으로 보건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학생들과의 수업에서 얻는 보람과 에너지가 정말 큽니다. 아이들이 기존에는 접해보지 않았으면서, 동시에 현실적인 내용으로 수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오늘 준비한 내용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학생들의 수업을 듣는 눈이 평소보다 크면 큰 만족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동력으로 수업을 계속 열심히 준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10. 앞으로 계획은? (강은수) 선생님들께서 중요한 언급을 많이 해주셨는데 앞으로의 성교육은 학생들의 삶, 생활,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배움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참여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 성인지교육 웹진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계신데 앞으로도 더 좋은 내용으로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Q1. 간단히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가정에서 7세, 4세 남자 아이 둘의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오혜진입니다. Q2. 학부모님들이 모여 성인지에대해서 공부하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부모 활동을 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할머니와 엄마를 제외하면 가족구성원이 모두 남자라서 아이들이 남성의 성역할에 익숙해지기 쉬운 환경인데, 저는 아이들이 성역할에 얽매이지 않도록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엄마가 이끄는 대로 잘 따라와 주고 있지만,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의 생각이 더 깊어지고 세상을 더 알게 되었을 때 아이들과 어떤 대화를 어떻게 나누어야 할까 하는 고민을 늘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의 삶과 역할에 대한 독서 모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마인 나를 먼저 공부해보자 하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3. 현재 진행하고 계신 학부모 모임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보통 모성, 희생, 헌신, 눈물, 인내, 정성 이런 것들이 대부분이지요. 모임에서는 엄마에 대한 이런 고정적인 이미지를 내려놓고 엄마라서 말하지 못했던 것들, 여성의 몸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그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많은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굴욕 없는 출산』, 『엄마실격』, 『분노와 애정』 등의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Q4. 최근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지만 많은 분이 정확한 뜻을 모르시는 듯합니다. 학부모님의 시각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성인지 감수성이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이들이 성인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으로 자란다는 것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바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이 꼭 생물학적 성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나의 몸과 마음이 소중하듯 타인의 몸과 마음도 소중하고 함께 지켜야 한다는 것이 몸에 익은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은 지금보다는 훨씬 안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그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지금의 어른들입니다. 어른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예리하게 단련하지 못한다면 아이들의 미래 또한 지금보다 더 나아지리라 장담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Q5. 전반적인 학교 성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지금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은 저희 세대가 받았던 성교육과는 많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간혹 초등학생 자녀를 둔 친구가 아이가 학교에서 받은 성교육 자료를 보여주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을 때가 있는데요, 그 때 제가 느낀 것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발전했지만 아직 학교도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정확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구나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쉽게 흔들리게 되고, 제대로 된 교육보다 잡음 없는 교육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Q6.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성교육이란 어떤 것일까요? 요즘 아이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교육은 언제든지 아이들에게 외면을 받기 쉽습니다. 최소한 아이들의 호기심은 해소해줄 수 있는 성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7.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앞으로 성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을 위한 성인식 개선 교육도 중요하지만 그 학생들을 키워내는 학부모, 선생님, 교육관계자들의 성인식 개선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이외에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식 개선 교육도 함께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Q8. 자녀들에게 성과 관련해 어떻게 교육하고 계십니까?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요? 아직 아이들의 연령이 어려서 성과 관련한 교육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너의 몸과 마음이 소중하듯이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도 소중하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는 안 되고 원하지 않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Q9. 학부모로서 성인지 관점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선생님들이 자연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부끄러워하거나 어색해 하지 않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10. 성과 관련해 자녀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꼭 성에 국한된 메시지가 되지는 않을 테지만,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Q11.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입니까? 고전적인 엄마의 역할에 갇히지 않고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Q1. 간단히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김채연입니다. Q2, 성인지에 관심을 가지고 웹진에 기자로서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평소에도 성인지에 대하여 관심이 있었습니다. 현재 정책제안 동아리에 소속이 되어 있는데, 성인지 관련 정책을 제안하면서 성인지에 대하여 더 자세하게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가 되어 웹진에 참여한다면 성인지에 대한 지식을 쌓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 평소 진로와 연계하여 미디어에 관심이 있었는지요? 현재 희망 진로가 언론 미디어 계열입니다. Q4. 최근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지만 많은 분이 정확한 뜻을 모르시는 듯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성인지 감수성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무엇일까요?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로 인한 차별을 성평등의 관점에서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이는지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Q5. 글쓰기에 평소 관심이 있었는지요? 글쓰기 연습은 어떻게 해왔나요? 초등학생 시절에 작가가 꿈이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글을 많이 써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많이 읽어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표현 방식, 어휘 등의 지식을 나의 기존 틀에서 더욱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많이 읽어 보고, 그 글에서 얻은 것들을 활용하여 저만의 글을 써 보고는 했습니다. Q6. 기자로서 앞으로 가장 집중해서 취재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일상생활에서의 성차별, 사회 속 불평등에 대하여 집중해서 취재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성인지 감수성을 심어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Q7. 학교의 성교육을 받으면서 좋았던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나요? 고등학교에서는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대부분의 교육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때 받은 성교육을 말해 보자면, 우리가 흔히 받는 내용이 아닌 조금 더 현실적인 내용을 다룬 성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좋은 성교육 시간이었던 것 같아 인상 깊습니다. Q8. 좀 더 보강되었으면 하거나 더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격주 수업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등교하는 주에 전문가님께서 오셔서 직접 더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는 성교육을 해 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9.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학교 문화가 바뀌어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체육 시간에 남녀의 참가 가능 종목을 제한하는 것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실제로 학교에 재학 중일 때 스포츠 활동 반에 신청을 해야 했었는데, 축구는 남학생만 참여가 가능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여학생들이 꽤 많았습니다. 단지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화가 가장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10. 성교육을 함께 배우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배우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인식 능력과 행위 능력을 가지고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Q11. 학교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소개해 주세요. 학교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친구들과 소통하는 시간입니다. 비록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친구들을 매주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을 만나면 에너지도 충전되고, 혼자 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재미있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Q12. 앞으로 어떤 것을 공부해 나갈 생각인지요?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가요? 저는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 및 인식을 바꾸고, 배려해 나가며 살아감으로써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공부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장 먼저 실천하고 이 태도와 가치관을 주변 사람,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서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어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1. 간단히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고등학생과 중학생인 자녀 둔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을 맡고 있고, 금정구 마을교육공동체 거꾸로놀이터의 초대화장이였고, 현재는 마을교육활동가로 뛰고 있습니다.Q2. 성인지에 관심을 가지고 학부모 라운지 토크에 참석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성교육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교육받은 적이 없는 저희 세대가 마을교육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고 싶었습니다. Q3. 학부모로서 지금까지의 성교육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학교에서 성교육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내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으니깐요. 그리고 성에 관한 얘기는 숨기고 싶고, 때가 되면 알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무분별한 성관련 정보에 노출된 상황을 인지하고부터는 나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야겠다는 위기감과 자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4. 학교를 품은 마을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에서 ‘거꾸로교실’을 1년간 진행하였습니다. 1년동안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부모들은 느꼈고, 마을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고 평가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6명의 엄마와 6명의 아이가 시작하였습니다. Q5. 마을 공동체 활동 등을 전개하면서 우리 사회의 성인지에 관해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성과 관련된 얘기는 금기시하고, 저절로 알게 된다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7~8년 공동체활동을 하면서 ‘성교육 및 성인지 감수성’에 관해 얘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무척 부끄러운 지점입니다. Q6. 교육청이 주최한 학부모 라운지 토크를 통해 참여 소감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듣는다고 했더니, 공동체 회원들이 ‘성인지 감수성’이 뭐예요?라고 물었습니다. 저희 공동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성에 관해 솔직하고, 지인들과 함께 얘기나누면서 성인지 개선활동에 참여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Q7.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등이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자녀와 부모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소통을 위해서는 우선, 부모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해 교육공동체에서는 ‘부모 성인지 개선 토크’ 자리를 공공연하게 마련하여 성교육 및 성인지 감수성을 공론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Q8. 학부모들에게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성인지 감수성을 가르쳐 주는 상황입니다. 자녀와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인인 저희가 성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저희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Q9. 학생들에게 성인지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나가는 힘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관계맺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타고난 근원적인 성을 바르게 이해하고 소통하는 첫걸음이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Q10. 성교육을 가르치시는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사랑하는 남녀의 행복한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가 너희(학생)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이 모습 그 자체로도 사랑스럽고 귀함을 우리 아이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Q11. 학교와 관련된 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낀 것은 언제인가요? 소개해 주세요. 학생들이 위로받고 방긋 웃을 때가 있습니다. 교육활동을 하면서 ‘실수해도 괜찮아’ ‘널 응원해’ ‘사랑해’ 라고 말해주면, 이런 말들이 학생들의 마음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활동이 끝나고 헤어질 때면, 새로운 경험(위로받음, 따뜻함, 함께라는 느낌)탓인지 학생들은 친구들을 더 챙겨주고, 저희들에게 함박웃음을 선물해 줍니다. Q12.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청 학부모 라운지 토크>에 참여하여 다양한 미디어의 렌즈를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학부모들과 함께 이 주제로 함께 소통하면서 우리들의 모습을 꺼내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겠습니다. 저희들의 이러한 활동에 교육청 성인식 개선반의 조언을 부탁드려봅니다.
Q1. 간단히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팀 이름이 ‘웃기는 레고들’인데 특별한 뜻이 있는지요. 민O: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성인지감수성이란 주제로 학교에서 주최한 학생 프로젝트에 참가하게된 중학교 2학년 은O, 민O, 서O, 연O 팀입니다. 저희는 팀명을 ‘웃기는 레고들’이라고 지었는데요. 그렇게 지은 이유는 레고 종류가 되게 다양한데 저희의 다양함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Q2. 성인지에 관심을 가지고 보고서를 쓰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은O: 이때까지 수많은 디즈니 영화 봐왔는데, 거기 나오는 여자 주인공들의 태도가 상당히 수동적 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다른 친구들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더 많은 친구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3. 자라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았을 듯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서O: 저는 디즈니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벨을 가장 좋아하는데 당시 여성이 책을 읽는 것이 이상하게 받아들여졌음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점과 아버지를 대신하여 야수와 한집에서 생활한 용기가 멋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민O: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겨울왕국의 엘사입니다. 엘사가 자신에게 닥쳐온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 나가는 모습이 멋있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연O: 거의 모든 캐릭터를 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중에서 겨울왕국에 나오는 안나와 엘사 자매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그 둘의 태도, 자신들의 역경을 스스로 헤쳐 나가는 용기가 좋아서 그 자매를 가장 좋아합니다. 은O: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는 최근 실사판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이며, 여느 다른 공주들과는 달리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성차별에 관한 벽을 넘으려고 했다는 점에서 가장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연O: 원래 처음부터 디즈니 캐릭터와 성 고정관념을 엮어서 보고서를 쓰려는 건 아니었어요. 근데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생각을 하다 보니 저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성 고정관념을 연관을 지어서 보고서를 쓰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 두 주제를 엮어서 보고서를 쓰게 됐습니다. 민O: 디즈니에서는 많은 미녀와 야수 작품을 만들어 왔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본 작품은 1992년도 작품이랑 최근에 나온 실사화된 작품입니다. 근데 더 찾아보니까 오래된 영화로 1952년도 미녀와 야수 작품이 있더라고요. 근데 그 영화를 볼 기회가 없어서 아직 못 봤습니다. 서O: 미녀와 야수는 1950년대에 나온 작품, 1990년대에 나온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리고 몇 년 전 2017년에 나온 디즈니 실사 영화 총 3개의 영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중 90년대에 나온 것과 2017년에 개봉된 영화는 봤지만, 50년대에 나온 영화는 보지 못해서 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보고 다른 점이 있나 찾아보고 싶습니다. Q4.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성별 고정 관념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학생의 경우 79%를 넘네요. 남학생도 66.7%라고 하고요. ‘성별 고정 관념’을 학교에서 배웠는지요. 민O: 양성평등에 관해서, 일상 속 성차별 경험에 대해서 배워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 성인지 감수성에 조금 더 집중해서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Q5. 성별 고정 관념을 알고 있지만, 디즈니 만화 캐릭터의 변화는 잘 느끼지 못한 학생들이 많은 것도 재미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나요? 은O: 이미 우리의 일상에 성 고정관념이 너무 강하게 박혀있고, 성인지적 관점에서 친구들이 한 번도 영화를 본 적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Q6. 성인지 주제 연구를 하면서 느낀 점을 말해 주세요. 서O: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설문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 학생들이 답변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놀라웠습니다. 또 연구주제가 디즈니 영화와 관련 있기 때문에 영화들을 짧게 훑어보면서, 제가 몰랐단 성차별적인 요소들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민O: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주제는 되게 민감할 수도 있는 주제잖아요.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봤을 때 차별 상황으로 인해 싸움이나 갈등을 여러 번 보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프로젝트 준비할 때 친구들이랑 갈등이 생기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이 먼저 앞섰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은 친구가 남녀평등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해줬고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성인지 감수성에 관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O: 탐구를 하면서 아주 많은 것을 느끼게 됐는데 평소에 제가 관심이 없던 교과 공부를 하다 보면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이번 연구를 통해서 굉장히 많이 알게 됐어요.그래서 저는 솔직히 교과 공부보다 훨씬 더 제 인생에 많은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꼭 다시 한번 더 깊게 연구해서 보고서를 더 잘 써 보고 싶습니다. 은O: 수많은 선행연구를 분석하고 친구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더 넓은 시야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꽤 많은 친구가 성인지감수성이란 단어도 모른다는 것에 놀라기도 한 것 같습니다. Q7. 우리 친구들에게 성인지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서O: 아무리 남녀 성차별이 많이 나아진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우리 사회에는 아직 성차별적인 요소들이 많이 보이고 이것을 다음 세대인 우리가 바꿔 나가 성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계속 보는데도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면 성차별은 사라질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올바른 성인지 교육을 받아야 그 학생들이 자라서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들을 인식하고 바꿔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8. 성교육을 가르치는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민O: 이때까지 계속 진행해 왔던 성교육들은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도 원하는 교육이 다 달라서 뜻이 많이 엇갈렸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다 같이 만족할 수 있는 더 좋은 성교육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서O: 코로나가 시작된 후 학교에서 진행하는 성교육은 대개 강사분들이 준비해오신 PPT나 동영상을 통해 진행됩니다. 처음 한두 번은 친구들도 조금씩 봤던 거 같은데 몇 년 동안 비슷한 자료, 비슷한 영상으로 교육을 받아서인지 집중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생들을 성교육에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색다른 주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성교육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에게 이 점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Q9. 학교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민O: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못 가게 되면서, 친구들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줄었어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과 더 많이 얘기할 수 있는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연O: 제가 학교에 가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급식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점심시간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Q10. 앞으로 어떤 것들을 공부해 나갈 생각인지요?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가요? 민O: 저는 구글을 되게 많이 사용하는 유저인데요. 구글을 사용하면서 ‘와,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거는 조금만 더 개선하면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부분도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구글에 들어가게 되면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꼈던 점을 조금 더 개선하고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더 많은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연O: 저는 제 꿈도 있고 원하는 대학과 과도 굉장히 명확해서 일단은 교과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할거고요. 그리고 아까 말했던 것처럼 기회가 된다면 성인지 혹은 성 고정 관념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게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꼭 커서 어린아이들을 도와주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은O: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가능한 곳까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더 연구해보고 싶고, 커서는 올바른 생각을 하면서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그렇게 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서O: 저는 구체적으로 장래 희망은 없지만, 남을 가르치거나 봉사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저는 커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배워서 남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 저는 부산동백초등학교 보건교사 장병순입니다. 제 이름을 풀이하자면 베풀어서 병을 순하게 하는 보건 선생님이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Q. 보건교사로 일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지요.- 어릴 때 꿈이 교사였어요. 대학 전공으로 간호학을 배우고 나서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건강을 교육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고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성인지 개선을 위해 수행한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가장 최근에 했던 부산광역시교육청의 성인지감수성 실태조사 보고서 작업이었습니다. Q 성인지 감수성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자말이라서 조금 모호한데요. 영어로는 Gender Sensitivity, 이렇게 많이 불립니다. 풀이하자면 서로 다른 성별에 따른 입장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그 차이에 대한 공감력을 발휘할 는 것이고요.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차이를 민감하게 알아채고 불편해할 수 있는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성인지 감수성 실태조사의 문항 개발 시 고려한 것들은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실제로 생활하면서 성인지 감수성을 발견할 수 밖에 없는 경험 사례를 수집하고 구체화해서 문항이 실감나게 느껴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긴 했습니다. Q. 앞으로 성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성인지 감수성 자체가 차이에 대한 감수성인데요. 이것을 교육에서도 발휘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의 경험들이 성별에 따라, 나이에 따라, 개인적 경험에 따라 상당히 달라서 성인지나, 정체성도 상당히 달라요. 약간 수준별로 차이를 둘 필요도 있습니다. 공통성에 기반하되 프로그램을 수준별로 만들면 어떨까, 그러면 접근성도 좋고 설득력도 좋은 연수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제안합니다. Q.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지금 전지구적으로, 사실 지구가 원하고 있는 것은 어떤 평화로운 지구,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생명들... 이런 차원들인데요. 그런 차원에서 생태 교육도 강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앞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다양한 권리를 존중하고 차이를 존중하면서 평화롭게 세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으로서 성인지 감수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성인지 감수성은 노력하지 않으면 자라나지 않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꾸준히 교육을 받고 학습하고 청소년 시절부터 자기 생각을 열어나가는 훈련들을 잘 해나가면 훨씬 평화로운 관계와 공존이 가능하게 하는 소양이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성인지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선생님들은 교육하는 입장에서 조금 더 겸손하게 성찰해서 내가 이 자리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던 특권들을 내려놓고 소수자나 차별받고 있던 다른 대상들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훨씬 광범위하게 이해의 폭을 넗히는 노력을 일부러라도 계속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Q. 보건교사로서 보람을 느끼신 사례는 무엇인가요?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뒤를 밟아 보건교사가 되고 싶다라고 꿈을 정하는 친구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으실까요?저는 성인지 감수성뿐만 아니라, 이 세계에 사는 모든 존재, 동물들, 약자들, 이런 존재에 대해 우리가 경제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조금 더 서로의 존재로 들어가서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그런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어서 그런 사회운동이나 가치를 향한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하고 싶고요. 교실에서뿐만 아니라 학교밖에서도 다양한 곳에서 참여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사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참교육학부모회 부지부장 김소영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첫아이가 학교에 가게 되면서 학부모로서 올바른 교육관을 갖고 싶었어요, 마침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 교실을 접하게 되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마침 시기적으로 잘 맞았던 듯합니다. Q.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학교 교육이나 전반적인 아동 청소년 대상 교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하고 변화를 요구하고 학부모로서 목소리를 내는 단체입니다. Q . 아이들의 미래에 성인지 감수성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학부모들에게도 아직은 낯선 단어입니다. 올바른 성 가치관, 남녀 간의 같음, 다름을 확인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학교 성교육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 현재 학생들은 미디어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교의 교육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육을 이끌어가는 교사나 강사분들의 성에 대한 열린 사고와 표현이 바탕이 되고 있는지 모니터나 확인이 되지 않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Q.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성교육의 구체적인 방향성- 우리가 성교육을 너무 좁은 의미로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단지 남녀 관계, 스쿨 미투 등으로 제한적으로만 보지 말고, 더 나가 자신의 몸에 대한 소중함, 타인에 대한 존중, 인성교육으로 나가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성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남녀 관계성에 국한하지 않고 존중에 기반한 교육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Q. 학부모로서 자녀를 성교육 할 때의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집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하며 서로에 대한 존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애둘러 아이들에게 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만, 학부모인 저도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고 성교육에 대해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때 어려움을 느낍니다. Q. 성인지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교사들이 교육하는 대상은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있는 학생들입니다. 많은 노출이 되어있는 학생들인 만큼 그 학생들의 눈높이 교육, 다양한 교육을 진행해주셨으면 합니다. Q. 성과 관련해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성인지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서 스스로가 적극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앞으로 계획을 부탁드립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바로 서는 학부모, 우뚝 서는 아이들’이 슬로건입니다. 학부모의 한 주체로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알리고 올해에도 그 활동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